미-이란 핵 협상의 쟁점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최고조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의 불확실한 발언들과 국제 유가를 좌우할 분수령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핵심 사항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포기 합의를 주장했으나 이란 외무부는 핵 논의 자체가 없었다며 종전 임박 보도를 공식 반박했습니다.
- 미국은 30일 내 협상 타결을 압박 중이며 국제 유가는 종전 시 배럴당 90달러, 확전 시 최대 174달러까지 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트럼프의 방중 일정인 5월 14일이 협상 데드라인인 만큼 향후 일주일간의 교전 여부와 이란 내부 노선 갈등이 시장의 핵심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핵심 쟁점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15일 중국 방문 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2026년 2월 28일 미국이 Operation Epic Fury를 개시하면서 본격화됐으며, 4월 8일 휴전이 성립된 이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후속 협상이 진행됐으나 4월 12일 1차 협상이 결렬됐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핵농축 유예·핵무기 포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골자로 한 1쪽짜리 MOU를 제안하며 30일 내 협상 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이 핵 포기 동의”vs “합의 없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스나 통신에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연계된 누르뉴스도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형성된 바 없다”며 트럼프의 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란은 ‘先종전·호르무즈 개방 後핵 논의’ 단계적 접근을 제시하는 반면, 미국은 핵 포기 선결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의 핵심 쟁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됐으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마즐레스 의장 갈리바프의 비판 게시글

이란 내부에서도 노선 분열이 뚜렷하다. 이란 마즐레스(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엑스(X)에 “‘날 믿어봐’ 작전(Operation Trust Me Bro)은 실패했다”며 협상에 회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갈리바프는 IRGC 사령관과 테헤란 시장을 거친 강경 보수파로, 군부 라인의 협상 채널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보장이 필요하며 이란은 평화 구상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IRGC 해군 사령부는 “새로운 협약이 준비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보장할 준비가 됐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내놨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 UAE 재공격에 트럼프 폭격 재개 경고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5월 4~5일 이란이 드론·미사일 16기로 UAE 푸자이라 석유지대를 공격해 직원 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발은 격추됐으나 1발이 해상에 낙탄했다. 휴전 한 달 만에 교전이 재개된 것이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가는 트럼프의 협상 진전 발언에 급락했다가 이란 반박과 긴장 재개 시 반등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2026년 5월 4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10달러 수준이다. KIEP 전망에 따르면 조기 종전 시 배럴당 약 90달러, 확전 시 최대 17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방중 일정(5월 14~15일)이 사실상 협상 데드라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향후 1주일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 내 강경·온건 노선 분열이 지속되는 한 단기 합의 도출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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