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이 격침됐다”… 이란 하메네이 사망 이후 전쟁 상황은?

서태웅 기자

발행

IRGC, 항공모함 링컨함 타격 주장
미 중부사령부, “LIE”로 전면 부인
미군 전사자, 3월 2일 4명으로 갱신

3월 1일 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이 탄도미사일 4발에 타격당했다고 공식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이란 국영 IRNA와 타스님 통신을 통해 보도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아라비아해를 통과하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아라비아해를 통과하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X 계정에 “LIE”라고 게시하며 링컨함은 전혀 피격되지 않았고, 발사된 미사일도 항모 인근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양측 발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이다.

IRGC 주장과 CENTCOM 반박

이란 혁명수비대
이란 혁명수비대 / 사진=연합뉴스

IRGC(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링컨함이 탄도미사일 4발에 명중됐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이를 그대로 인용하며 항모 타격을 기정사실처럼 전했다.

반면 CENTCOM(미국 중부사령부)은 “The Lincoln was not hit(항공모함은 피격되지 않았다)”이라고 명시해 피격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The missiles launched didn’t even come close(발사된 미사일들은 아예 빗나갔다)”라고 덧붙이며 위협이 근접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과를 강조하는 발표와 전면 부인이 극명하게 갈린다.

작전명과 사상자 공식 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미군의 공식 작전명은 Operation Epic Fury(작전명 장대한 분노)다. 일부에서 언급된 다른 명칭은 공식 발표와 일치하지 않는다.

CENTCOM(미국 중부사령부)은 3월 1일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3명 전사, 5명 중상, 그 외 경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28일 초기 발표에서 미군 사상자가 없다고 했던 내용과 대비된다. 이후 3월 2일에는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전사자가 4명으로 늘었다.

200명 사상 주장 범위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함재기가 착륙하는 모습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함재기가 착륙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링컨함은 오만 해안에서 약 240km, 이란 해안에서 약 700km 떨어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오만만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한편 IRGC(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을 공격해 2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치는 바레인 제5함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기지를 합산한 전체 피해 규모로 설명된다. 영상과 피해 주장도 출처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이란은 항모 피격과 대규모 피해를 강조했고, 미국은 피격 자체를 부인하며 미사일이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군 사망자는 3월 1일 3명으로 발표된 뒤 3월 2일 4명으로 증가했다. 해역 표기와 피해 규모를 둘러싼 주장 차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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