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기술력에 빈살만 10조 원 투입?”… 다음 세대 삼성전자라는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 26.6조·영업이익 3조 돌파
수주잔고 약 37조 원 중동·유럽 수출 확대
천궁-2 UAE 실전 투입 미사일 요격률 96% 기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 6,078억 원, 영업이익 3조 3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수치로, 지상방산 부문이 사상 첫 영업이익 2조 원 돌파를 이끌었다.

천궁-II와 패트리엇 미사일, 무하마드 빈살만
천궁-2와 패트리엇 미사일, 무하마드 빈살만 /사진=연합뉴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7조 2,000억 원에 달하며, 중동·유럽·미국으로 이어지는 수출 확대 흐름이 실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천궁-2, UAE 실전 첫 투입…이란 미사일 96% 요격

한화디펜스 천궁2 발사대
한화디펜스 천궁-2 발사대 /사진=한화디펜스

UAE에 배치된 천궁-2가 2025~2026년 이란 미사일·드론 공격 방어에 실전 투입돼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복수의 국회의원 및 군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한 KBS 보도를 통해 확인된 수치다.

이번 실전 투입은 해외 수출 국산 방공 무기가 실전에 활용된 최초 사례로, 미국산 패트리엇·이스라엘산 애로와 함께 UAE 다층 방공망의 일원으로 운용됐다. UAE의 실전 성과가 확인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 주요국의 도입 관심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유안타증권, 2035년 유럽 국방예산 9,227억 달러 추정

천궁2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
천궁-2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2025년 6월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NATO 32개국은 GDP 대비 직접 군사비 3.5%에 사이버·민방위·방산 기반 등 간접 안보비용 1.5%를 더한 총 5% 목표를 합의했다. 현행 목표치 2%의 2.5배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유럽 NATO 국방예산을 9,227억 달러로 추정하며, 육군 장비 기준 한국의 연평균 유효시장을 721억 달러로 분석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증권사 추정치인 만큼, 공식 수치와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굵직한 사업들 동시 진행 중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2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2 /사진=LIG넥스원

미 육군은 포신 내구성 문제로 2023년 10월 ERCA 사업을 완전 중단하고 해외 기성 체계 도입 방향으로 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MH 기반의 SPH-M 사업에 참여 중이며, 뉴시스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500대 규모의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MNG)와 논의 중인 사업에는 MRO 부품 공급 등 약 10조 원 규모로 예상되며 국내 기술 신뢰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2
지대공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2 /사진=연합뉴스

이번 실적은 방산 수출 확대와 수주잔고 누적이 실제 영업이익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움증권은 2026년 1월 목표주가를 165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4조 6,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SPH-M 수주 결과와 사우디 MNG 지상장비 현대화 협의(현재 협의 중) 진전 여부가 향후 실적의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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