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고 먹었는데”… 비타민D 하루에 이 이상 먹으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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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일일 상한선 넘으면 안 되는 이유
몸에 축적되면 신장결석까지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D가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고용량 장기복용의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다.

비타민D를 먹는 모습
비타민D를 먹는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 조직에 저장되며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데, 이는 수용성 비타민C가 필요 이상 섭취 시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 식약처 기준 일일 상한선은 4000IU이며, 성인 권장량은 400-800IU 수준이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다 섭취 시 혈중 칼슘 농도가 10.5mg/dL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메스꺼움과 변비, 잦은 소변, 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신장 결석이나 혈관 석회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 흡수 촉진하는 지용성 비타민 특성

비타민D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비타민D 100g당 구체적인 영양 성분 수치는 제형에 따라 다르지만,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기능은 동일하다.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특성상 지방 조직에 축적되며, 신장에서 칼시트리올이라는 활성형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덕분에 뼈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지만, 반면 과다 섭취 시 체외 배출이 어려워 고칼슘혈증 위험이 높아지는 셈이다.

비타민D 혈중 농, 결핍 위험 및 보충 가이드
비타민D 혈중 농, 결핍 위험 및 보충 가이드 / 사진=토픽트리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5(OH)D 검사로 측정하며, 20ng/mL 미만이면 결핍, 30-100ng/mL가 적정 수치로 알려져 있다. 비만인 경우 지방 세포에 비타민D가 저장돼 실제 유용량이 줄어들어 2-3배 높은 용량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게다가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가 D2(에르고칼시페롤)보다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어, 보충제 선택 시 형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겨울철이나 장마철에는 햇빛 부족으로 자외선이 약해져 체내 합성이 감소한다. 한편 75세 이상 고령층은 비타민D 합성 능력이 떨어져 권장량이 상향 조정되며, 폐경 후 여성도 골다공증 위험으로 고려 대상에 포함된다.

안전하게 비타민 D 섭취하는 법

비타민D
비타민D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혈청 25(OH)D 검사로 현재 수치를 확인하는 게 필수다. 개인의 수치에 따라 초기 로딩 용량과 유지 용량을 다르게 설정해야 하며, 정상 수치에 도달한 후에는 유지량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로딩 시 4000-5000IU를 복용할 수 있지만, 유지 단계에서는 1000-2000IU 정도가 적정하다.

종합비타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중복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전체 비타민D 용량을 산정해야 한다. 식약처 사례에 따르면 여러 제품을 중복 섭취해 고칼슘혈증이 발생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정상 수치에서 추가로 4000IU를 매일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혈중 농도가 일일 용량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비타민D3는 신장에서 활성형인 칼시트리올로 변환되는데,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이 변환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부전이나 신장 결석, 동맥경화, 심장 질환자는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신장 질환자와 고령층 복용 주의사항

신장결석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를 4000IU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고칼슘혈증 위험이 높아진다. 혈중 칼슘이 10.5mg/dL를 넘으면 메스꺼움, 변비, 다뇨증, 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지속되면 신장에 칼슘이 침착되는 신석회침착증이나 신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칼슘이 혈관이나 심장에 쌓이는 석회화 현상도 발생 가능하다.

신장 결석 병력이 있거나 고칼슘혈증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의사 상담이 필수다. 고령층과 폐경 후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군으로 분류돼 별도의 처방량을 받을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혈중 농도를 모니터링하는 게 좋다. 메스꺼움이나 변비, 잦은 소변, 피로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비타민D
비타민D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체내 축적되는 특성을 지니며, 과다 섭취 시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중 농도 30-100ng/mL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며, 4000IU 상한선을 준수하고 종합비타민과의 중복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장 손상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신장 질환자나 결석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고, 고령층이나 폐경 후 여성은 개인 맞춤형 처방을 받는 게 안전하다. 정상 수치에 도달한 후에는 유지 용량으로 전환하며, 혈청 25(OH)D 검사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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