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도 안 한다고?”… 정부가 직접 나서 할인에 들어간 ‘국민 생선’의 정체

by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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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25일까지 고등어 최대 60% 할인
19개 유통사 참여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국민 생선 고등어가 1년 만에 28.8%나 올랐다. 12월 기준 염장 고등어 대형 한 마리 가격은 1만 363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 8,048원에 비해 2,300원 이상 뛴 것이다.

고등어 특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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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1월 8일부터 25일까지 19개 유통사와 함께 고등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기본 30% 할인을 제공하고 유통사가 추가로 0-30%를 더해 최대 60%까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는 물론 킴스클럽, 탑마트, 더제이마트 같은 중소형 마트도 참여한다. 정부는 비축 물량 2,000t을 추가로 전통시장에 30-50% 할인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이 52% 줄어든 이유

고등어잡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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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등어 소비량의 80-90%를 노르웨이에서 수입하는데, 노르웨이 정부가 2026년 어획량을 7만 9,000t으로 제한하면서 작년 16만 5,000t 대비 52%나 감축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2019년 지속 가능성을 인정받는 MSC 인증을 상실했으며, 국제해양탐사위원회(ICES)는 남획 문제를 지적하며 노르웨이, 영국, 페로제도, 아이슬란드 등에 어획량 감축을 권고한 바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입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국내 고등어 어획량도 기후변화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수입 의존도는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고등어는 ‘금등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마트별 고등어 할인가 총정리

고등어 특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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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은 생물 고등어(중 2마리)를 1만 7,500원에서 6,990원으로 60% 할인해 판매하며, 국산 순살(600g)과 노르웨이 순살(800g)도 각각 6,990원, 8,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탑마트는 냉장 고등어(380g)를 3,000원에서 1,400원으로 53.3% 할인하고, 더제이마트는 국산 생물 고등어를 1만 1,900원에서 5,530원으로, 노르웨이 생고등어를 1만 2,900원에서 6,230원으로 각각 50% 이상 할인한다.

이마트는 간고등어(대)를 7,980원에서 5,586원으로 30% 할인하며 신세계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생물(400g 내외)을 4,430원에서 2,791원으로 37% 할인하고, 300g 내외 제품은 3,220원에서 2,092원으로 35% 할인하는데 엘포인트도 함께 적립된다. 메가마트와 홈플러스는 정부 지원에 자체 할인을 더해 50% 할인율을 적용한다.

주 1회 1만 원 한도로 3주간 구매 가능

고등어 특별 할인
고등어 특별 할인 / 사진=토픽트리

이번 할인 행사는 1월 8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소비자는 매주 1회씩 1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즉 3주 동안 총 3만 원어치 고등어를 할인가로 살 수 있는 셈이다. 행사는 매장별로 선착순 또는 품절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 방문이 유리하다.

정부는 대형마트 외에도 전통시장에 비축 물량 2,000t을 30-50% 할인가로 공급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이번 정책은 단순 가격 할인을 넘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정부의 선제적 조치로, 향후 유사한 수산물 위기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고등어 특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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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가격 안정의 열쇠는 국제 수급과 환율 변동을 미리 읽고 대응하는 데 있다. 3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활용하면 한 가구당 최대 3만원어치를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냉동 보관이 가능한 만큼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사두는 것도 식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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