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발표
현대차 ‘인스터’와 기아 ‘EV3’ 선정
유럽 자동차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유럽 올해의 차’의 최종 후보 7대가 발표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인스터(캐스퍼의 수출명)와 EV3로 최종 후보에 올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이어온 ‘유럽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는 1964년부터 시작된 전통 깊은 어워드로,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전문 기자 6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최고의 차 한 대를 선정한다.
이 상은 혁신성,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모델 중에서 최고의 차량을 뽑는다.
후보에 오른 현대차 ‘인스터’와 기아 ‘EV3’
이번 2025년 유럽 올해의 차에는 총 40여 대의 차량이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최종 후보 7대가 발표되었다. 최종 후보에는 현대차의 인스터, 기아의 EV3, 시트로엥 C3, 알파로메오 주니어, 쿠프라 테라마르, 다치아 더스터, 르노 5 등이 포함되었다.
현대차 인스터는 국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알려진 모델로,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전장이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하여 트렁크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전기 모터 성능은 트림에 따라 97마력에서 115마력까지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278km에서 315km까지 다양하다.
기아의 EV3는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드 트림은 58.3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국내 기준 35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롱레인지 트림은 50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8.9kg.m로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유럽 WLTP 기준으로는 최대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같은 후보로 선정된 경쟁 차량들
시트로엥 C3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되어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르노 5는 1970년대 클래식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알파로메오 주니어, 쿠프라 테라마르, 다치아 더스터 등도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 후보 명단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모델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기술 혁신을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특히 전기차 모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유럽 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역대 2번째 국산차 수상을 기대
2025년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과는 오는 2025년 1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아 EV3와 현대차 인스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에는 기아 EV6가 국산차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번에도 국산 전기차가 연이어 수상하게 된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결과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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