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국산 SUV 디자인
기아 EV9, 현대차 싼타페, 제네시스 GV70
박시함·정제된 디테일·미래지향성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이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기아 EV9,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제네시스 GV70 등 국산 대표 SUV 3인방이 레드닷, iF, IDEA 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디자인 기아’, ‘디자인 현대’의 명성을 재확인시킨 것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SUV의 전형적인 틀을 깨고,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은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이 세 모델은, 이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아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100mm의 웅장한 차체에 직선을 강조한 박시한 실루엣을 적용해 대형 전기 SUV만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전면부의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와 밤하늘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EV9은 레드닷 최우수상, iF 금상, IDEA 본상을 모두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가격은 7,337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대 디 올 뉴 싼타페는 파격적인 변신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유선형이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각진 박시(Boxy) 스타일로 회귀하며 정통 SUV의 강인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 라이트’를 전면과 후면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했으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테일게이트는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가격이 3,546만 원부터 시작하는 싼타페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815mm의 크기는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2024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GV70은 가격 5,29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럭셔리 SUV임에도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가장 세련되게 풀어낸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장 4,715mm, 전폭 1,910mm, 휠베이스 2,875mm의 낮고 넓은 비율에 유려하게 흐르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더해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전면부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쿼드램프, 측면의 파라볼릭 라인은 제네시스만의 고유한 럭셔리 감성을 완성한다.
전고 1,630mm의 날렵한 자태는 SUV임에도 스포츠 세단 같은 긴장감을 주며,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출시 초기부터 디자인 호평을 이어오고 있다.

이 세 모델의 공통점은 ‘차별화된 정체성’이다. EV9은 미래, 싼타페는 강인함과 실용, GV70은 우아함과 역동성이라는 각기 다른 키워드를 완벽하게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산 SUV 디자인이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것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디자인 담론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랐음을 이들이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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