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 대체 어디까지 마감한 거야” 1298마력의 하이퍼카 ‘코닉세그 제스코’

내·외부를 24k 순금으로 도배한 하퍼카 가격과 성능 모두 놀란다
매년 40~50대가량 생산 총 125대만 한정 판매, “43억 원부터 시작”
코닉세그
순금으로 도배한 코닉세그 제스코 오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고객 맞춤형 제스코(Jesko)를 공개했다. 제스코는 코닉세그 아제라를 대체하는 모델로 5.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1,298마력을 발휘하는 하이퍼카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스코의 특징은 외관 곳곳이 순금으로 마감된 점이다.

총 125대만 제작될 예정인 코닉세그 제스코

코닉세그 제스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코닉세그 제스코/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스코는 코닉세그가 지난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제라의 후속 모델이다. 제스코의 첫 고객 인도는 2023년 6월에 시작됐다. 제스코는 매년 4~50대 정도 생산되는데, 총 125대만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스코는 고객 요구에 맞춰 럭셔리함이 순금을 통해 보다 강조됐다.

제스코는 상상조차 어려운 고성능과 예술품이 떠오르는 아름다운 디자인, 기본 수억 원대의 가격 등 모두를 갖춘 슈퍼카이다. 일반인이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슈퍼카 위에는 하이퍼카라는 상위 카테고리가 속하는 모델이다. 슈퍼카와 함께 묶어서 분류하기도 하나 기존의 슈퍼카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과 가격이 하이퍼카의 특징이다.

하이퍼카는 기본 10억 원대, 높으면 100억 원대까지 치솟는 가격으로 억만장자나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비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한다. 대표적인 하이퍼카 제조사인 코닉세그는 이번 제스코를 통해 최근 곳곳을 순금으로 도배한 신차를 선보여 주목받는다.

제스코에 순금을 도배한 맞춤 제작 차량 ‘오딘’

코닉세그 제스코 오딘
코닉세그의 제스코 오딘은 순금으로 차량 곳곳을 장식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스웨덴 하이퍼카 제조사 코닉세그는 지난 1일 플래그십 모델 제스코(Jesko)의 맞춤 제작 사양 중 하나인 ‘오딘(Odin)’을 공개했다. 북유럽 신화 속 신의 왕에서 이름을 따온 제스코 오딘은 내·외관 곳곳을 24K 순금이 장식하였다. 앞서 코닉세그는 레제라 로키, 아제라 FE 토르 등 신화 속 신의 이름을 딴 맞춤형 모델을 여럿 공개한 바 있다.

이 중 아제라 RS 피닉스에서 영감을 얻은 제스코는 노출형 탄소섬유 차체 패널과 순금 장식 등 여러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 24k 순금 장식은 전면부 스플리터, 보닛 포인트, 사이드미러 암, 사이드 스커트 에어로 플릭, 리어 윙 엔드 플레이트, 루프 라인, 리어 디퓨저, 전·후면 엠블럼 등에 적용됐다. 후면부의 범퍼 디퓨저까지 순금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코닉세그 제스코 실내
실내에도 순금을 집어넣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센터 록 방식의 휠 너트에도 순금이 들어갔다. 탄소 섬유를 적절히 배치해 브레이크 시스템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제스코는 코닉세그 특유의 노출형 카본 소재 차체 패널을 24k 순금으로 마무리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도 탄소섬유와 순금으로 가득하다. 보호 커버가 씌워진 스티어링 림 내부로 카본 패턴이 보이며, 도어 트림, A 필러, 대시보드 중앙부터 센터 콘솔까지 모두 탄소 섬유 내장재가 적용됐다. 센터패시아 상단 송풍구와 도어 트림의 코닉세그 로고, 글로브 박스 상단 제스코 자수에 순금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98마력을 자랑하는 제스코

제스코 엔진룸
제스코 오딘의 엔진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스코에는 5.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코닉세그 LST(Light Speed Transmission) 9단 멀티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탑재된다. 가솔린 연료 기준 1,298마력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10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스코는 가솔린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2.6초에 마치며, 자체 시뮬레이션 기준 482km/h로 달릴 수 있다.

E85 에탄올 연료를 사용하면 출력은 더 높아진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1,622마력, 153kg.m까지 올라간다. 말 그대로 말이 안 되는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이다.

두 가지 트림 중 트랙 주행용 트림인 제스코 오딘

제스코 오딘 후면
코닉세그 제스코 오딘의 후면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닉세그 제스코는 트랙 주행, 최고 속도 등 목적에 따라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제스코 오딘은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어택(Attack)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코닉세그는 제스코를 매년 40~50대가량 생산하고, 총 125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스코 오딘의 판매 가격은 330만 달러(약 43억 원)부터 시작하며, 24K 도금 옵션에는 22만 달러(약 2억 9천만 원)의 추가금이 붙는다고 한다.

제스코 오딘 측면
코닉세그 제스코 오딘의 측면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이 썩어도는 수준은 돼야 살 수 있겠네”, “옵션 가격이 포르쉐 911이랑 맞먹는다”, “완전 다른 세상에서나 볼 수 있는 차”, “이 정도면 모델명에 신화 속 왕 ‘오딘’을 넣을 만하다”, “도금 긁으면 저게 다 돈이다”, “기름부자들만 타고다닐 것 같다”, “어차피 이런 차는 소장용이라 실제로 볼 일이 없다” 등 코닉세그 제스코의 놀란 반응이 다양하게 보인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