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며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발표는 BMW코리아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차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BMW

BMW코리아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BMW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안내‘ 코너를 신설하고, 자사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업체를 공개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소비자들은 BMW의 전기차 모델에 사용된 배터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1과 iX3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다른 전기 SUV 모델인 iX xDrive50과 iX M60, 그리고 세단 모델인 i4, i5, i7 등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벤츠 전기차 화재

BMW코리아는 그동안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딜러사나 콜센터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수입차 업계 최초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BMW코리아 외에도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다른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시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욱 중시하게 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BMW코리아의 이번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BMW코리아의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