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디자인 팀 개편 발표
폴스타의 막시밀리안 미소니 영입
BMW M9의 렌더링 이미지 공개
오는 10월부터 BMW 디자인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가 여전히 수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BMW 디자인의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던 듀마고 듀케(Domagoj Dukec)는 롤스로이스로 이동하게 된다.
듀케는 2019년부터 BMW 디자인팀을 이끌었으며, 최근 XM 모델과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디자인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동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한 디자인 결정이 이번 변화의 배경으로 추측된다.
새롭게 개편된 BMW 그룹의 디자인 팀
BMW는 앞으로 두 개의 디자인 팀으로 분리해 차량 디자인을 맡을 계획이다. 소형 및 중형 차량과 M 모델은 미니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올리버 하이머(Oliver Heilmer)가 이끌 예정이다.
반면, 상위 중형 및 고급 모델들은 폴스타 출신의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가 책임을 맡게 되며, 최근 BMW의 자회사로 편입된 알피나(Alpina) 브랜드도 그의 관리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XM 및 최근 출시된 M2, M3, M4, M5, 7 시리즈 등 BMW의 디자인에 불만을 가졌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최근 공개된 BMW M9의 렌더링 디자인
BMW의 변화에 대한 관심은 이미 커지고 있다. 자동차 콘텐츠 제작자 ‘@tedoradze.giorgi’는 새롭게 태어날 BMW 모델들의 가상 렌더링을 선보이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7시리즈, 5시리즈, X7, X5 등 주요 모델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으며, 특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상징적인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을 M9이었다.
이 M9은 기존 XM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보다 전통적인 BMW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BMW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으며, 이 전략에 기반한 디자인 언어가 차세대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날개 형태의 패널 그릴과 그릴에 통합된 헤드램프 등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이를 상징한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M9 렌더링은 다소 전통적인 요소를 강조하며 새로운 형태의 아이코닉 글로우 그릴을 적용, 크롬 가니시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이 그릴은 기존의 수직형 대형 그릴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비율을 강조했으며, 헤드램프와의 통합감을 높이는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 디자인 역시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스포츠카의 비율을 보여주며, 측면의 수직 공기흡입구와 전면부의 프런트 립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후면부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날카롭게 처리된 테일램프는 M9이 기존 BMW와 차별화된 디자인 언어를 채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MW의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 시범 운행
BMW는 또한 전기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한 ‘iX5 하이드로젠’의 시범 운행을 독일 뮌헨에서 시작하며, 전동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M 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모델뿐 아니라 전기차 및 수소차로 확장되는 BMW의 미래 비전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BMW의 디자인 팀 개편은 앞으로의 차량 디자인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의 합류와 올리버 하이머의 리더십 하에, 새로운 BMW 모델들이 어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지 기대를 모은다.
BMW의 이러한 변화는 기존 디자인에 불만을 가졌던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디자인 혁신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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