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 고(故) 송길용 씨의 빈소에 조화 보내며 추모
실종된 딸을 평생 찾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인
배우 김우빈이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25년간 헌신한 끝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송길용 씨(향년 71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우빈의 이 같은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배우 김우빈 고인의 애달픈 사연에 깊은 애도 표해
송길용 씨는 지난 26일, 평택의 한 사거리에서 운전 중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김우빈이 보낸 조화가 눈에 띄었다.
김우빈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우빈이 송길용 씨의 사연을 알고 마음 아파하며 조화를 보냈다”고 전하며, 이 결정은 김우빈의 개인적인 뜻이었다고 밝혔다.
송 씨는 지난 1999년,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둔 딸 송혜희 씨(당시 17세)가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이후 딸을 찾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쳐왔다.
딸을 찾기 위해 그는 생업을 접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떡을 팔아 번 돈을 모두 딸을 찾는 데 사용했다.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도심과 휴게소, 지방 교차로 등 전국 곳곳에 걸었으며, 딸의 사진이 붙은 트럭을 타고 직접 전국을 돌며 딸을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송길용 씨
송 씨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딸을 찾지 못한 그는 끊임없이 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해 왔다.
2020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는 “살아서 혜희를 보지 못하면 죽어도 저승에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딸을 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결국 딸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송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그를 위해 기꺼이 애도의 뜻을 표한 김우빈의 조화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김우빈이 조화를 보내게 된 배경에는 그가 평소 송 씨가 내건 플래카드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소속사 측도 김우빈의 개인적인 행동이었음을 전하며, 그가 송 씨의 사연에 얼마나 깊은 공감을 느꼈는지를 보여준다.
송 씨의 발인은 29일 오전 6시에 진행되었으며, 빈소에는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보낸 조화도 함께 놓여 있었다. 송 씨의 마지막을 함께한 많은 이들은 그의 헌신적인 삶과 딸을 찾기 위한 끝없는 사랑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송길용 씨의 딸 송혜희 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로,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여전히 그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송 씨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그들의 끝없는 기다림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그의 헌신과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그의 노력에 많은 이들이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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