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게스트, 父에게 앞길 막힌 가수의 정체 밝혀졌다… “용기 내어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전 남편의 만행을 폭로한 어머니의 밝혀진 아들은 가수 김수찬
가수 김수찬
가수 김수찬 /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김수찬의 친부가 아들의 연예계 활동을 방해해 온 사연을 폭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수찬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머니의 폭로로 인해 그동안 감춰졌던 가족사의 아픔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어머니의 아들임을 밝힌 가수 김수찬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 여성이 출연해 전 남편의 폭력과 협박, 그리고 아들의 연예계 활동 방해 행위를 고백했다.

방송 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히며, 그동안의 심경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밝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 내어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전 남편의 만행을 폭로한 그의 어머니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수찬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14년 전 전 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피해 아이들의 양육권과 친권을 모두 가지고 이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혼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전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 아들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연예계 활동에 개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전 남편이 소속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허위 사실을 퍼뜨려 계약이 무산되게 만들었고, 이후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활동비 명목으로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수찬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전 남편이 제대로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스케줄을 강행시켰다는 것이다.

김수찬의 어머니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힘들어했지만, 전 남편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일정을 강요했다”며 “결국 아들은 음악을 포기하고 싶어 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가수 김수찬
가수 김수찬 /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김수찬은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려 하자 전 남편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찬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결심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

가수 김수찬
가수 김수찬 / 사진=김수찬 인스타그램

이번 방송을 통해 김수찬과 그의 어머니가 겪었던 아픔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김수찬의 팬들과 대중은 그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수찬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팬들과 대중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김수찬이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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