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5개월 앞두고 논란
1,611억 원 투입에도 주행사장 공사는 초기 단계
선착장·화장실·폐기물 등 인프라 문제도 지적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오는 9월 5일 개막을 앞두고 준비 부족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김선태’가 게재한 현장 점검 영상이 공사 초기 단계의 주행사장을 전국에 노출하면서 온라인 여론이 빠르게 악화됐다. 전체 투입액 1,611억 원 규모 행사임에도 현장과 예산 사이의 격차가 드러나며 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개막까지 5개월, 주행사장은 기반 공사 단계

영상 공개 당시 주행사장은 기반 공사만 진행 중인 상태였으며, 8개 전시관에 들어설 특수 텐트 8동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JTBC의 준비 미흡 보도가 선행된 데 이어 이 영상이 확산되면서 “제2의 잼버리” 우려가 온라인에서 급속히 번졌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부족과 운영 미흡으로 실제 파행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여수시는 “특수 텐트 8동 방식으로 단기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으나, 준비 완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환경·관광 인프라 문제도 동시 지적

현장 점검에서는 공사 지연 외에도 전방위적인 인프라 문제가 드러났다. 금죽도 선착장이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국동항 인근에는 폐선박과 폐기물이 방치된 상태였다.
해양 쓰레기 처리는 전문인력이 아닌 봉사 인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행사장에는 화장실과 편의점조차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따끔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택시 바가지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으며, 당국은 박람회 기간 물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1,611억 원 예산 구조와 팽창 경위

예산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기획재정부가 최초 승인한 공식 사업비는 248억 원이었으나, 이후 확대사업비 428억 원이 추가되며 공식 사업비만 676억 원으로 늘었다.
연계사업비를 포함한 전체 투입액은 1,611억 원에 달한다. 국비는 64억 원이며 나머지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7 대 3 비율로 부담한다. 박람회는 30개국이 참가하고 방문객 300만 명을 목표로 하며,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 폐막할 예정이다.

개막 5개월을 앞두고 예산 규모 대비 현장 준비 격차가 확인된 만큼, 관광객 유치 목표와 국제행사로서의 신뢰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세계 최초 섬 주제 국제박람회라는 상징성을 살리려면 남은 기간 공사 완료와 인프라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겸허한 수용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다.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은 행사 준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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