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60원대 급락
외환당국 구두개입으로 20원 이상 하락
정부, 환율 안정 정책 총동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4일 오전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공동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구두개입 직후인 오전 9시 5분께 1,465.5원까지 급락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23.2원 내린 1,460.4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1,458.6원까지 떨어지는 등 당국의 개입 효과가 즉각 나타났다.
정부 강력한 의지 표명, 종합 정책 예고

외환당국은 메시지를 통해 환율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루트의 정책이 가동될 테니 당분간 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며 정부의 강력한 개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국민연금 달러 매도 관측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소집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말까지 환율 안정 전망

신한은행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국의 존재감이 시장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단 연말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당국의 개입으로 지난 4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인 1,480원을 경신할 가능성은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일시적인 물량 공세로만 추세를 막기는 어렵다”며 “우리나라 국가 부채와 재정 문제, 연간 2,600억 원씩 대미 투자로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상황이 겹치기 때문에 단순한 물량 대응으로 지금 흐름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환당국 적극 개입으로 연말 안정 기대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급락하며 연말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4일 공동 메시지를 통해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 이자 지급 등 구체적인 정책이 시행되며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거래량 감소로 당국의 개입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 개선과 외환보유고 관리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가능성과 함께 정부의 추가 정책 발표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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