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300만 원 받으면서”… 외국인 취업자 110만 명, ‘이것’ 때문에 늘었다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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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외국인 취업자 증가 중
대졸 취업률은 69.6%로 하락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33.4%로 급증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 한국교육개발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과 대학원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37만 7,120명으로 69.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취업률은 2019년 67.1%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65.1%까지 하락했다.

외국인 취업자 증가
필리핀 가사관리사 인천공항 입국 / 사진=연합뉴스

이후 2021년 67.7%, 2022년 69.6%, 2023년 70.3%로 3년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통계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4년 2월 및 2023년 8월 졸업자 63만 4,904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2024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취업과 진학 여부를 비롯해 취업 준비 기간과 급여 수준 등 세부 취업 현황을 조사했다.

학교별 대학원 82.1% 최고

졸업 기념사진 찍는 외국인 유학생들
졸업 기념사진 찍는 외국인 유학생들 / 사진=연합뉴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모든 학교가 하락했으나 대학원이 82.1%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 72.1%, 일반대 62.8%, 교육대 60.5% 순으로 집계됐다. 전공 계열에 따라 취업 성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의약계열의 취업률이 79.4%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계열 71.1%와 공학계열 70.4%도 전체 수준을 웃돌았다. 그러나 사회계열 69.0%와 예체능계열 66.7%, 자연계열 65.4% 모두 평균 이하에 머물렀으며, 특히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61.1%로 가장 낮았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이 71.2%, 여성이 67.9%로 나타났다. 다만 성별 간 격차는 3.3%포인트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취업률 33.4%로 11.7%p 급증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
외국인 취업·채용 박람회 / 사진=연합뉴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졸업생 취업률은 33.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는 3만 6,721명으로 전년 대비 3,386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4,993명으로 전년 대비 1,386명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 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4% 증가했으며, 이중 외국인 취업자는 110만 9,000명으로 작년보다 9만 9,000명 9.8% 늘었다.

특히 유학생 신분 취업자가 작년보다 2만 3,000명 7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취업자 71.8%, 한류 영향 분석

붐비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장
붐비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장 /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 송준행 고용통계과장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차원에서 유학생 유치를 위한 많은 정책적인 노력이 있다며,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상태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외국인 취업자 비중은 비전문취업이 32만 1,000명, 재외동포 25만 3,000명, 영주 12만 3,000명, 전문인력 8만 2,000명, 유학생 5만 6,000명 순으로 높았다.

올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23만 6,000명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이유로는 교육과정이 우수해서 34%, 한국에서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 20.5%,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 10.1% 등을 꼽았다.

외국인 취업자 월평균 200만~300만 원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취업자는 광과 제조업에서 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광과 제조업이 49만 8,000명으로 전체의 44.9%를 차지했으며,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업이 22만 6,000명 20.4%로 뒤를 이었고, 사업과 개인, 공공서비스업이 14만 8,000명으로 13.4%였다.

외국인 취업자 중 94.4%인 104만 7,000명은 임금근로자다.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이 52만 6,000명으로 절반인 50.2%를 차지했으며, 300만 원 이상도 38만 7,000명으로 36.9%를 차지했다.

송근현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향후 외국인 유학생의 진로와 진학 지도 및 우수 유학생의 국내 취업, 진학, 정주 관련 정책 개선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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