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31km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임박
‘물류·관광’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오는 11월 7일 정식 개통 예정
경북 동해안의 지도를 바꿀 ‘대동맥’이 마침내 뚫린다.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신규 구간(30.92km)이 오는 11월 7일 정식 개통한다.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7번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이동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포항의 철강·2차전지 산업과 영덕·울진의 관광 자원이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묶이게 됐다.
이는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경북 동해안 전체가 ‘환동해권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천지개벽’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통의 가장 큰 수혜는 ‘물류 혁신’이다. 지금까지 포항과 영덕 사이를 오가는 유일한 길이었던 7번 국도는, 신호등과 잦은 커브길로 인해 50분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왕복 4차선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 시간은 30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이미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직결되어, 울산의 자동차·조선 산업단지와 포항의 철강·배터리 산업단지, 그리고 영일만항을 하나의 거대한 ‘물류벨트’로 잇는 효과를 가져온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항만·철도·고속도로)’ 물류 체계 구축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셈이다.

관광 지형도 역시 완전히 뒤바뀐다. 지금까지는 ‘큰맘 먹고’ 가야 했던 영덕과 울진이, 이제는 포항에서 3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일상 여행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포항의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영덕의 대게축제와 블루로드, 그리고 울진의 금강송 숲길이 하나의 ‘동해안 관광벨트’로 묶이면서,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방문객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돌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철강 경기 둔화로 침체를 겪던 포항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을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2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건 포항시에게, 원활한 물류망은 필수적인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번 개통은 포항이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영일만횡단대교까지 완공되면 환동해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7일 열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단순히 시간과 거리를 줄이는 길을 넘어, 경북 동해안의 산업과 관광, 그리고 미래를 잇는 ‘희망의 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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