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 영입
2나노급 파운드리 ‘테라팹’ 자체 구축 목표
기본급 최대 3억 5,000만 원 제시 알려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에 2나노미터(㎚)급 반도체 파운드리 ‘테라팹(Terafab)’ 구축을 추진하면서 한국 반도체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테라팹 1단계 투자 규모는 200억-250억 달러(약 26조-33조 원)로 알려졌으나 테슬라 공식 발표를 통한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자율주행차·로봇·위성·데이터센터용 AI 칩을 자체 생산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TSMC에 외주 위탁 중인 칩 생산을 내재화하는 전환이 실현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국 엔지니어 영입 의지 공개적으로 표명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X) 계정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며 한국 엔지니어들의 합류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X 게시물 원문은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
머스크 산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도 지난 2월 카이스트 학생들을 미국 사무실에 공식 초청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숙련 엔지니어를 겨냥한 영입 시도로 업계에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연봉 대비 2-3배 수준에 주택·교육비 지원

테슬라가 반도체 엔지니어에게 제시하는 기본급은 1억 7,000만-3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외신 등을 통해 알려졌으나 출처 매체명이 특정되지 않아 공식 채용 조건으로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성과급·스톡옵션·주택 지원·자녀 교육비가 추가로 제시되는 것으로 전해져 실질 수령액은 기본급을 웃돌 수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숙련 엔지니어의 연봉이 통상 1억-1억 5,000만 원대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기본급 기준으로만 2-3배 격차가 발생하는 셈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직자들 사이에서도 이직을 고민하는 반응이 업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티팹’ 방식으로 건설 기간·비용 절감 시도

테라팹은 반도체 업계에서 ‘더티팹(Dirty Fab)’으로 불리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퍼를 직접 처리하는 구역만 고청정 클린룸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구역은 일반 환경으로 설계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접근이다.
머스크의 공식 발언을 통한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더티팹 방식은 양산 단계에서의 수율과 품질 안정성이 검증된 전례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공정 로드맵·고객 구조·수익 모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아 테라팹이 TSMC·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신규 파운드리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테라팹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핵심 수치가 공식 발표가 아닌 복수의 미확인 경로로 전해지고 있어,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 조건은 테슬라의 공식 공시나 IR 자료가 나오기 전까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 반도체 엔지니어를 향한 영입 시도가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반도체 인력 유출 압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의 공식 채용 공고와 보상 조건은 공개된 채용 채널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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