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데 58평이 월 34만 원?”… 서울 한복판에 등장한 ‘한옥’의 정체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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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 공급
신혼부부 대상 시세 대비 30-40% 저렴
종로·성북 7가구, 1월 15일부터 신청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옥 임대주택을 처음 공급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29일 종로구 6곳과 성북구 1곳 등 총 7가구의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 한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한옥 임대주택 '원서동5호'
서울시가 제공하는 한옥 임대주택 ‘원서동5호’ /사진=서울시

이에 따라 전통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한옥에 시세 60-7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가 대상이며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차등 적용된다. 신청은 2026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현대식 한옥 임대주택 종로구 6곳·성북구 1곳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계동2호'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계동2호’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종로구 계동2호·원서동4호·원서동5호·필운동6호와 성북구 계동3호 등 총 7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한옥은 공공이 매입해 리모델링한 주택으로 전통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현대식 설비를 갖춰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누마루와 마당을 보유해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원서동5호는 창덕궁 담장 인접 위치로 후원의 나무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29.63㎡-최대 192.25㎡의 다양한 규모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사진=서울시

공급되는 한옥의 연면적은 29.63㎡부터 192.25㎡까지 다양하다. 계동2호는 29.63㎡로 가장 작으며 원서동4호는 192.25㎡로 최대 규모다. 원서동4호는 방 4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춘 대형 한옥으로 3대 이상 대가족이 거주할 경우 우선순위를 받는다.

반면 필운동6호는 51.22㎡로 방 1개 규모이며 역시 대가족 우선순위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구 구성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편이다.

시세 60-70% 임대료, 소득 따라 차등 적용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한 월세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한 월세 /사진=토픽트리

임대료는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책정됐다. 월평균 소득 130% 이내 또는 맞벌이 200% 이내인 경우 시세 70%를 적용받으며 월평균 소득 80% 이내나 수급계층은 시세 60%를 적용받는다.

예를 들어 보증금 2억-4억 원에 월 임대료 14만-26만 원 수준의 한옥은 시세 대비 30-4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증금 7억-9억 원에 월 임대료 34만-63만 원 수준의 한옥도 있어 주택별로 임대 조건이 상이하다.

최대 10년 거주 가능, 출산 시 장기전세 우선 이주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사진=서울시

입주자는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게다가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 자격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며 신생아 가족과 한부모 가족도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원서동4호와 필운동6호는 신혼부부를 포함한 3대 이상 대가족이 1순위로 선정된다.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서울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025년 12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하며 2026년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서울한옥포털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편 2026년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하고 현장 개방행사가 진행되며 1월 12일에는 원서동4호에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7년부터 한옥마을마다 10여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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