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3주 만에 재확대
강남3구와 한강벨트, 분당·수지 등
전셋값은 방학 이사 수요로 강세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만에 다시 확대되며 선호 입지로의 수요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8%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고, 강남3구와 성동·마포 등 핵심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잠시 둔화되는 흐름이 있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다시 수요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경기에서도 분당, 용인 수지, 안양 동안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들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비규제지역은 상승세가 축소되며 온도차가 확인되고 있다.

강남3구에서는 오름폭이 전주보다 더 뚜렷하게 확대되었다. 송파구는 0.34% 상승해 서울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잠실·가락·신천 일대에서는 재건축 기대감과 개발 호재가 더해지며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서초구와 강남구 역시 반포·잠원·대치동 등 주요 학군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일부 단지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매매가격이 수억 원씩 오른 사례도 포착됐다. 지역 중개업계는 대출 규제를 크게 받지 않는 수요층이 여전히 강남권을 선호하고 있으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장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점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 밖에 동작, 성동, 마포 등 한강 변 선호지역 역시 재건축 추진 기대와 교통 호재 등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 간 흐름이 명확하게 갈렸다. 분당과 용인 수지, 안양 동안 등은 서울 수요 유입이 지속되면서 오름폭이 더욱 확대되었다.
특히 용인 수지는 0.44% 상승해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고, 분당 역시 0.38% 오르며 학군·교통 인프라의 강점을 반영했다. 다만 10·15 대책 이후 단기간 과열되었던 일부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는 잦아드는 추세다.
구리시는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화성시도 최근 들어 오름폭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다. 수원과 인천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전셋값은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경기 전반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15% 상승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서초·강동·동작·송파 등 학군지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 상승률도 0.13%로 뛰어올랐으며, 경기와 인천 역시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매물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학군 이동 수요와 전세 계약 갱신 수요가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매매와 달리 전세 시장은 계절적 수요의 영향이 더 큰 만큼,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은 여전히 고점 부담과 대책 영향 속에서도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강남3구와 주요 업무·교육 인프라 지역으로의 쏠림은 완화되지 않고 있으며, 풍선효과 지역은 점차 진정되는 가운데 선호지역 중심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셋값 역시 단기간 내 안정되기 어려운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연말과 방학 시즌 시장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되듯,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는 구조적 수요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변화가 반복되는 시장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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