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항공권 가격 급등에도 일본에 집중되고 있다.
전국 공항 이용객은 14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NOL)가 11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예약 중 일본이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가격이 평소 대비 3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예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엔저 현상 장기화와 5일간의 짧은 연휴 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 공항 이용객은 14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휴 초반 혼잡이 집중될 전망이다.
항공권 검색·예약서도 일본 압도적 1위, 연휴 초반 집중

놀 인터파크투어의 투숙일 기준 분석 결과 설 연휴 해외 숙소 예약의 50%가 일본으로 집중됐다. 특히 연휴 첫날인 14일 입실 비중이 33%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개천절 연휴 당시 17%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트리플의 설 연휴 기간 이용일 기준 분석에서도 일본이 64%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항공권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한국 출발 항공권 검색 순위 상위 10위권 내 일본 도시가 51.6%를 차지했으며, 하나투어는 지역별 예약 비중에서 일본이 3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저 효과 지속에도 항공권 145만 원

도쿄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설 연휴 기간 145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연휴 직후인 21일부터 25일 출발 기준으로는 45만 원 수준으로 하락해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간의 짧은 연휴 일정으로 인해 비행시간 2-5시간 내외의 단거리 여행지가 선호되는 양상이다. 교원투어는 전체 예약 중 일본이 21.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으며,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은 18%, 대만은 12%, 홍콩은 9%에 그쳤다.
일본 쏠림 현상 속에서도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중국 관련 검색 트래픽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여행지 다변화 움직임이 감지됐다.
공항 이용객 149만 명 예상, 14일 25만 명 집중

한국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전국 13개 공항 이용객이 총 14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24만 9,000명 수준이며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14일에는 25만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체크인카운터, 출국심사대, 보안검색대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측은 출발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장하며, 터미널 주차 및 교통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호텔 상품 트래픽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해 숙박 중심의 여행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중심 여행 패턴, 시기 조정으로 비용 절감 가능

이번 설 연휴 여행 시장은 짧은 일정과 엔저 효과가 맞물려 일본 중심의 단거리 여행 수요로 집중된 양상이다. 항공권 가격 급등에도 예약이 지속되고 있어 여행 수요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연휴가 끝나는 시점부터 항공권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행 시기 조정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연휴 기간 공항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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