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409% 급등 후 연속 급락
파트너사 비공개·계약 구조 논란 확산
6일 간담회 해명이 주가 변수
삼천당제약 주가가 한 달 새 극단적인 등락을 반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구 인슐린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 공시와 한국투자증권 리포트 발간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계약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며 3일 연속 급락했다.

특히 10년간 15조 원 규모의 라이센스 계약을 발표하면서도 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은 점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으며, 한국거래소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며, 관건은 6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의 의구심이 얼마나 해소되느냐다.
23만 원대에서 118만 원까지, 그리고 60만 원대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달 20일 14.1%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시총은 21조 2,759억 원으로 에코프로를 제치고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후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라이센스 계약 체결 발표로 지난달 25일 118만 4,000원의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연초 23만 2,500원 대비 409.2%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계약 신뢰성 논란이 확산되며 주가는 3일 연속 내리며 60만 9,000원까지 밀렸다. 단기간에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선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가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계약 신뢰성 논란 핵심은 세 가지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라이센스 계약을 둘러싼 세 가지 의혹이 있다. 우선 10년간 15조 원 규모의 계약임에도 파트너사 명칭이 공개되지 않았다.
게다가 초기 마일스톤 금액이 통상적인 제약·바이오 계약 대비 낮고, 수익 배분 구조도 업계 일반 관행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거래소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는 한편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도 지정했다. 이 기간 최대주주 전인석 대표의 주식 26만 5,700주, 약 2,500억 원어치 매각 공시가 이루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삼천당제약, 법적 대응 착수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게시하고 iM증권과 해당 연구원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이 Binding Sales Forecast(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를 포함한 정식 계약임을 강조하며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시총 규모에 비해 삼천당제약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한국투자증권 발간 3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바이오 업종의 구조적 정보 비대칭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충분한 검증 창구 없이 공시 하나가 주가를 급등락시키는 패턴이 반복된 셈이다.
6일 기자간담회, 계약 구조 해명이 분수령

이번 사태는 임상 공시와 대형 계약 발표가 충분한 시장 검증 없이 주가를 극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바이오 업종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다.
파트너사 미공개, 낮은 초기 마일스톤, 비통상적 수익 배분이라는 세 가지 의혹이 동시에 제기된 만큼, 6일 기자간담회에서의 해명 수위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라면 간담회에서 파트너사 공개 여부와 계약 구조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최종 지정 여부도 병행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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