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 기록
DS부문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
올해 60조 원 이상 전망하며 호조세 예상
삼성전자가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매출 93조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돌파는 한국 기업 최초이며, 삼성전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전 분기 대비 6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증권가 컨센서스 19조 6,457억 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 5,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연간 매출은 332조 7,7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메모리 수퍼사이클에 진입한 것이 실적 급증의 주요 배경이다.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2018년 기록 넘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은 2018년 3분기 기록한 17조 5,70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4분기 매출 93조 원 역시 전 분기 86조 617억 원을 넘어 사상 최대이며, 분기 매출 9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3조 5,300억 원으로 역대 네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연간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 8,900억 원이 1위이며, 2017년 53조 6,500억 원, 2021년 51조 6,300억 원이 뒤를 잇는다.
한편 연간 매출 332조 7,700억 원은 2022년 302조 2,300억 원을 넘어 3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DS부문 실적 견인, 전체 영업이익 80% 이상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17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분기 7조 원 대비 약 10조 원 증가한 수치로,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전 분기 DS부문 비중이 57.4%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급증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MX부문(모바일경험)은 영업이익 2조 원, DX부문(디바이스경험)은 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000억1,000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초과하는 초강세장 진입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을 초과하는 하이퍼-불(초강세장)에 진입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대표 제품인 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9.3달러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구형 D램 생산을 줄인 것도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D램 매출이 148조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낸드플래시 매출도 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도 호조세 지속 전망된 삼성전자

증권가는 올해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을 60조~65조 원으로 예상했으며, IBK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16조 원, 2분기를 18조 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HBM4 양산을 준비 중이며 엔비디아와 구글, AMD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9일 확정실적을 발표하며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영현 부회장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원스톱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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