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인당 26억 원 내놔라”…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

삼성전자 노사가 DS 부문 성과급 비율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협상 결렬 시 총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쟁점과 배경을 짚었습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핵심 사항

  • 삼성전자 노조는 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당하고 현행 지급 상한선을 완전 폐지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 노조 요구안 수용 시 직원 1인당 3년간 최대 26억 1,210만 원의 성과급이 예상되나 사측은 영업이익의 10% 지급안을 고수 중입니다.
  •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최종 결렬될 경우 노조는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반도체 생산 차질 등 경영 리스크가 우려됩니다.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사측과 팽팽히 맞섰다.

최승호 위원장이 이끄는 노조는 5월 11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사후조정에서 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 요구대로면 3년 성과급 최대 26억 1210만 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고, 현행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해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2026년 5월 1일~6일 발간된 증권사 12곳의 DS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반으로 추산한 결과, 노조 요구 비율이 적용될 경우 직원 1인당 3년간 세전 성과급은 2026년 6억 9400만 원, 2027년 10억 5840만 원, 2028년 8억 5970만 원으로 합계 26억 121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망치 기반 추산값으로 확정 수치가 아니다.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통계 기준 국내 정규직 연평균 임금 5061만 원의 3년치(약 1억 5183만 원)와 비교하면 약 1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측은 영업이익 10% 제안, 조건부 추가 방안도 제시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결렬
삼성전자 노사 2차 사후조정 결렬 /사진=연합뉴스

사측은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0%로 설정하고, 반도체 업계 1위 달성 시 경쟁사 대비 초과 지급하는 조건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 방식으로는 세금분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잔여분을 즉시매도·1년·2년 보유 조건의 주식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 방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핵심 쟁점인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영업이익 일정 비율 지급, 비메모리 소속 직원 차등 지급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사진=연합뉴스

이번 협상은 중노위 사후조정 1일차로,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다. 사후조정이 최종 불성립될 경우 노조는 쟁의행위, 즉 파업에 돌입할 수 있어 향후 교섭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측과 노조 모두 공식 합의문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만큼, 연도별 성과급 추산치를 비롯한 세부 조건은 협상 진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앙노동위원회(nlrc.go.kr)에서 사후조정 절차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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