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신고 투자자 52만 3,709명
전년 대비 무려 152.7% 증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이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국회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인원은 52만 3,709명으로, 전년 20만 7,231명 대비 152.7%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양도차익은 2,8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10만 374명의 5배 이상, 2021년 24만 2,862명의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른바 ‘서학개미’가 급증한 결과다.
미국 증시 활황에 총 양도차익 14조 4,212억 원

2024년 해외주식 양도차익 총액은 14조 4,212억 원으로, 전년 3조 5,772억 원의 4배가 넘는다. 이는 미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024년 23.3%, 나스닥 지수는 28.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21.7% 하락하며 국내 증시는 부진했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성과 격차가 최대 5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가 더욱 강화됐다.
미국 주식 보관액 1,636억 달러, 3.7배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636억 달러로, 2024년 1,121억 달러 대비 515억 달러 증가했다. 2022년 442억 달러와 비교하면 1,194억 달러 늘어나 3.7배 규모로 커졌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양도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신고 대상이 되며, 250만 원을 기본공제한 후 남은 차익의 22%를 세금으로 납부한다. 이에 따라 평균 양도차익 2,80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약 561만 원의 세금을 낸 셈이다.
“기분 좋게 세금낸다”, 해외 투자 확대 지속 전망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 활황으로 큰 수익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세금을 낸다”는 반응이다. 국내 증시 부진과 미국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해외 투자 확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도차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시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양도소득세 신고 의무를 확인하고, 연간 수익이 250만 원을 넘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