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성공적이었다?”…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20%’로 역대 최고 기록 달성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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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익률 20%, 1988년 이후 최고
기금 규모 1,473조 원, 전년 대비 대폭 증가
국내주식 78%, 해외주식 25% 수익률

보건복지부는 29일 12월 잠정치를 기준으로 올해 국민연금 기금수익률이 약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작년 수익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1988년 이후 역대 최고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모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된 최종 수익률은 내년 2월 발표된다.

국내외 증시 강세 속에서 국내외 주식 투자 성과가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기금 운용 성과는 대부분 국내외 주식에서 비롯됐으며, 글로벌 증시 강세가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주식 78%·해외주식 25% 높은 수익률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 사진=연합뉴스

자산군별 잠정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약 7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국내주식 수익률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주식은 약 25%를 기록했으며, 대체투자는 약 8% 수준이었다.

해외채권과 국내채권은 각각 약 7%, 약 1% 내외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 78%, 해외주식 25%, 대체투자 8%, 해외채권 7%, 국내채권 1% 순으로 높았다.

국내주식의 경우 78%의 수익을 거둬 전체 자산군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해외주식도 25%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며 전체 기금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기금 규모 1,473조 원, 전년 대비 260조 원 증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사진=연합뉴스

기금 운용 성과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기금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12월 잠정치 기준 국민연금 기금은 1,473조 원으로, 지난해 말 1,213조 원보다 21.4% 증가했다. 늘어난 260조 원은 2024년 연금급여 지출 44조 원의 약 5.9배에 이르는 규모다.

기금수익 증가가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복지부는 이러한 성과가 대부분 국내외 주식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1,213조 원에서 1,473조 원으로 증가한 기금 규모는 작년 연금급여 지출의 약 5.9배에 해당한다.

보험료율 인상으로 기금 추가 확대 전망

내년에 달라지는 국민연금 제도
내년에 달라지는 국민연금 제도 /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향후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늘면 기금 규모가 더 커지고, 자산 운용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개정된 국민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9%에서 내년 9.5%로 오른다.

국민연금은 올해 4월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이 인상된다. 보험료율은 9%에서 9.5%로, 소득대체율은 41.5%에서 43%로 인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 기금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 수익률 연 5.5%로 상향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자산 배분 체계 개선, 전문 운용인력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수익률을 연 4.5%에서 연 5.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산 배분 체계 개선과 전문 운용인력 확충 등 인프라 강화를 통해 장기 기준 수익률 목표를 현행 연 4.5%에서 연 5.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수익률 목표 5.5%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준포트폴리오 등 자산 배분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운용인력 등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을 고도화하고 전문 운용 인력을 확충해 수익률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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