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출 필요하신가요?”… 상담만 받았을 뿐인데 통장이 ‘텅텅’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회복 지연
최근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1분기 피해액만 2,563억 원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사진=토픽트리DB

현재 고금리가 지속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노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는 특히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저금리 ‘서민금융’을 찾다가 피해를 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정부 정책대출의 일종인 ‘햇살론’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고금리 대출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며 접근한다.

올해 1분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가 무려 1,85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하였다.

피해자는 전체 보이스피싱 유형 중 약 42%에 해당하며, 드러난 피해액도 2,563억 원으로 1분기만에 지난해의 총 피해액을 초과하였다.

특히, 고령층뿐만 아니라 20~30대의 피해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청년층과 자영업자이다.

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처음에 전화 및 메신저 앱을 통해 피해자를 유도하며, 피해자로 하여금 악성 앱을 설치하게 만든 후, 그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한다.

이들은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회사 직원으로 위장하고, 실제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사기범들은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메신저를 활용하여 접근하며, 피해자에게 앱 설치를 유도하여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 주의사항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급증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들은 대출을 신청하기 전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광고를 통해 대출 신청을 하기 전에, 해당 업체의 신뢰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신용점수를 높이기 위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어떤 이유로든 앱 설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과 담합하여 이러한 피싱 행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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