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이 기초연금을 왜 받아?”… 李 대통령, 지급 기준 “이상해” 지적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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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선정 기준액 247만 원
기준중위소득 96.3%까지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 제도의 수급 기준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데, 70%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까지 포함되는 것 아니냐”며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자료집을 살펴보는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자료집을 살펴보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기초연금은 올해 단독가구 기준 소득 인정액이 247만 원 이하면 월 34만 9,700원을, 부부가구는 395만 2,000원 이하면 월 55만 9,520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선정 기준액이 기준중위소득의 96.3%까지 상승하면서 중산층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만 원에서 34만 9,700원으로, 재정 부담 연간 몇조 원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기초연금은 도입 초기 월 20만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단독가구 기준 34만 9,700원까지 올랐다. 지급액이 늘어나면서 재정 부담도 연간 몇조 원 규모로 증가했다.

특히 노인의 소득과 재산 수준이 상승하면서 선정 기준액이 기준중위소득 대비 비율도 2015년 59.6%에서 2026년 96.3%로 36.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소득 하위 70%라는 ‘70%룰’을 유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까지 수급자로 포함되는 결과를 낳았다.

구윤철 “하후상박 방식 개편 검토”, 정은경 “논의 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구윤철 재정경제부 부총리에게 “저소득층에게 더 두텁게 지급하고 중산층에게는 조금 덜 주는 ‘하후상박’ 방식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개편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구 부총리는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관련 부처와 기초연금 개편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 제도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선정 기준이 중산층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 왔다.

생리대 해외 대비 40% 비싸, 무상공급 검토 지시

마트에 진열된 생리대
마트에 진열된 생리대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같은 국무회의에서 생리대 가격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생리대가 해외 제품에 비해 40% 정도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탁생산도 가능할 텐데 바가지 씌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에 생리대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성평등가족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시했다. 기초연금 개편과 생리대 무상공급 검토는 저소득층 부담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복지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구체적인 개편안과 시행 시기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전체 댓글 2

  1. 나쁜 머리 쓸꺼없어. 정치인들이 선심성 쓰듯 뿌리는 기초연금 다 없애. 너같은 놈들 말야…그럼 재정부담 없지? 우린 국민연금 하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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