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비트코인 동반 급락
코스피 4,000선과 3,970선 붕괴
비트코인 7개월 만에 9만 달러 아래로
18일 국내 금융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하락하며 4,000선과 3,970선을 차례로 내줬고, 코스닥도 3% 이상 급락해 900선을 하회했다.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도 7개월 만에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본격화된 가운데,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AI 관련주 버블 논란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은 일제히 안전자산 회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낮고,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0% 하락한 3,958.30까지 밀렸다. 장 초반 4,044.47에 출발했던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3,960선까지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0억 원, 6,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만 7,700원, 57만 1,500원까지 밀려 ’10만전자’와 ’60만닉스’를 동시에 내줬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등도 3~5%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전방위 조정장이었다.

비트코인 역시 이날 9만달러 선이 붕괴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거래소 기준으로는 장중 한때 8만 8,900달러대(약 1억 3,300만 원)까지 내려갔고,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각각 1억 3,300만 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AI 기술주의 조정과 함께, 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서도 손을 떼는 모습이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술적 지지선까지 무너져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등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자산시장의 급락에는 AI 버블 우려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자, AI 테마에 집중됐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13F 보고서를 통해 AI 관련 보유 지분을 줄인 정황도 확인됐다. 여기에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기술주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평가 우려가 현실화되며 조정 압력은 더 커졌다. 국내 증시도 미국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며 낙폭을 키운 것이다. 특히 전기전자, 증권, 건설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장에서 코스피는 결국 4,000선 붕괴라는 상징적 지점을 허물었다. 비트코인 역시 9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연준의 긴축 신호와 AI 관련 자산의 고점 논란이 동시에 불거지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전방위로 확산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고금리 지속’과 ‘AI 테마 고점론’이라는 이중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 반등 가능성은 낮고,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자산시장은 지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 코스피·비트코인 급락·AI 거품 논란에 위험자산 흔들렸다는 이날 시장의 핵심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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