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간다고?”… 남편들 몰래 여행 가는 한국女, 어딜 가나 했더니

서태웅 기자

발행

한국 여성 해외여행 빈도 1위 기록
오사카·후쿠오카 등 근거리 여행지 선호
25~34세 여성 중심 나홀로 여행 증가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이 2026년 2-3월 주요 7개국 여성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여성의 해외여행 빈도가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국 여성 여행 빈도 1위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2025년 기준 한국 여성의 해외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37%, 검색량은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빈도 2-3위는 각각 중국·대만 여성이 차지했으며, 여행지 선택과 가족여행 계획 결정 모두 여성이 주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선호 여행지 1위 오사카·2위 후쿠오카

선호 여행지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한국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1위)와 후쿠오카(2위)로 나타났다. 근거리 일본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배경으로는 안전성과 언어 접근성에 대한 선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하이와 칭다오는 이번 조사에서 성장률이 주목되는 도시로 부각됐다. 구체적인 성장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립닷컴 그룹은 두 도시를 한국 여성 여행객의 신흥 관심 지역으로 제시했다.

일본 외 아시아 도시로 여행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 데이터에 반영된 셈이다.

나홀로 여행, 25-34세 밀레니얼 여성이 주도

여성 여행 트렌드
여성 여행 트렌드 / 사진=트립닷컴그룹

나홀로 여행 수요 증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여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25-34세 밀레니얼 여성의 나홀로 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 연령대가 전체 나홀로 여행 증가를 이끄는 핵심 세대로 나타났다.

반면 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50세 이상 여성이 나홀로 여행객의 약 20%를 차지하며 중장년층 여행 활성화가 두드러졌다.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나홀로 여행의 주도 세대가 뚜렷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가족여행 계획도 여성 주도한다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을 떠나는 가족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을 떠나는 가족 /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가족여행 계획과 결정권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가족 친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항공 좌석 보장 및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 대한 지출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스위트룸·연결 객실 등 여성 결정권자를 겨냥한 상품 구성이 여행 플랫폼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트립닷컴 그룹은 한국·일본·홍콩·영국·독일·태국·싱가포르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으며, 자체 예약 데이터 분석을 병행해 결과를 도출했다.

여성 여행 시장 주도권 한국이 선점

제주 여행
제주 여행 /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여성 여행 시장에서 한국 여성의 위상이 소비 행동 지표로도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행 빈도·예약량·검색량이 동시에 증가한 만큼, 여성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홀로 여행부터 가족여행 결정권까지 여성의 여행 소비 영향력이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행 업계의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항공권 검색량 급증에 따른 가격 변동에 유의하며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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