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렸나 했더니”… 3개월 만에 항공 유류 할증료 6단계 하락, 하지만 아직도 한숨만 나오는 이유

6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3개월 만에 하향 조정됐지만, 전쟁 이전 대비 왕복 최대 70만 원의 격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유류 할증료 하향 조정
대한항공 여객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핵심 사항

  • 국토교통부는 6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5월 33단계에서 27단계로 6단계 하향 조정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중단했습니다.
  • 대한항공 미 동부 노선 편도 할증료는 56만 4,000원에서 45만 1,500원으로 11만 2,500원 인하되며 아시아나항공은 9만 3,400원 내립니다.
  • 유류 할증료는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6월 이후 결제 시 비용이 절감되나 전쟁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는 6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적용 단계를 5월 33단계에서 27단계로 6단계 하향 조정했다. 3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처음 낮아진 것으로, 6월 발권 항공권부터 이 기준이 적용된다.

산정 근거인 4월 16일~5월 15일 MOPS(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는 갤런당 410.02센트로, 전월 산정 기준 511.21센트보다 101.19센트 하락했다. 다만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하면 할증료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선별 6월 할증료 확정

6월 국제서 유류 할증료 인하
6월 국제서 유류 할증료 인하 / 사진=토픽트리

대한항공은 6월 유류 할증료를 미국 동부 노선 편도 기준 45만 1,500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5월 56만 4,000원보다 11만 2,500원 낮아진 금액이다. 동북아 노선은 편도 8만 4,000원, 동남아는 20만 5,500원, 유럽·미주 서부는 40만 9,5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럽·미국 노선 편도 38만 2,800원으로, 5월 47만 6,200원 대비 9만 3,400원 내렸다. 동북아는 10만 500원, 동남아는 16만 2,600원으로 확정됐다.

MOPS 101센트 하락이 단계 조정 이끌어

유류 할증료 하향 조정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는 직전 두 달간의 MOPS 평균가를 기준으로 유류 할증료 적용 단계를 산정한다. 6월 산정 기간 MOPS 평균은 갤런당 410.02센트로, 5월 기준의 511.21센트보다 101.19센트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최고 단계인 33단계에서 27단계로 조정됐다.

대한항공 미국 동부 노선 왕복 기준 할증료는 90만 3,000원으로 5월보다 22만 5,000원 낮아졌고, 아시아나항공 미국 왕복은 76만 5,600원으로 18만 6,800원 인하됐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왕복 최대 70만 원 차이

유류 할증료 하향 조정
대한항공 여객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월 할증료가 낮아졌으나 전쟁 이전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3월 대한항공 미국 동부 노선 왕복 유류 할증료는 19만 8,000원이었으나 6월에는 90만 3,000원으로 약 7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3월 미국 왕복 기준 15만 7,209원에서 6월 76만 5,600원으로 약 61만 원 올랐다. 한편 유류 할증료는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되므로, 동일한 운항 날짜라도 언제 발권하느냐에 따라 적용 금액이 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월 국제선 여객 4.6% 감소, 3분기 수요 부진 우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여객수는 568만 2,910명으로, 3월 595만 4,916명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항공업계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수요 부진까지 우려하고 있어, 6월 할증료 인하 효과가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6월 유류 할증료 인하는 3개월간의 상승 흐름이 일단 꺾인 것이나, 전쟁 이전 수준과의 격차가 크게 남아 있는 만큼 해외여행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 수요 회복 여부는 이후 MOPS 가격 추이와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발권일 기준으로 유류 할증료가 결정된다는 점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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