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맞아 50% 급락한 배추 가격
500억 규모의 예산 투입과 비축 물량 방출
공격적 할인으로 서민 가계 부담 경감
본격적인 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때 ‘초비상 사태’를 야기했던 배추 가격이 극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며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21년 이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졌던 배추는,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의 여파로 지난 8월 2주 차에는 7,023원까지 치솟으며 ‘금배추’라고 불렸다.
하지만 정부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시장 개입이 이 공포를 종식시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7일 공개한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1월 2주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3,392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6,844원) 대비 50.4% 급락한 충격적인 수치다.

이러한 가격 안정화의 핵심 배경에는 총 500억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추석 전후부터 수급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할인 판매를 직접 지원하는 선제적 시장 관리를 감행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서민 가계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배추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변동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전통시장 대비 대형마트에서 이른 가격 변동 반영과 공격적인 할인 행사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한때 6,345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이 2,367원으로 크게 떨어지며 가격 안정화를 주도했다. 이는 대형마트의 빠른 재고 회전과 자체 마케팅 비용 투입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는 데 효율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더 고무적인 사실은 배추 외 주요 부재료 가격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김장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추뿐만 아니라, 무(1,751원/개), 대파(2,964원/kg), 양파(1,923원/kg) 등 대부분의 부재료 가격이 평년 대비 하락했다.
심지어 고춧가루(28,786원/kg)와 깐마늘 등 2대 고비용 부재료까지 평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종합적인 가격 하락을 고려했을 때, 정부는 최종 김장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배추 한 포기 가격과 최종 김장 비용 10% 절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정부의 선제적 시장 개입이 서민 가계 안정에 기여했으며, 향후 농산물 수급 관리에 있어 중요한 성공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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