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내년에 출국세 3배 인상 예정
2028년엔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 도입
일본 여행의 금전적 부담이 늘어날 전망
일본 정부가 2026년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 7,000원)으로 3배 인상한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2월 27일 회의에서 이 방침을 확정하고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수입이 전년도의 2.7배인 1,300억 엔(약 1조 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국세는 일본에서 비행기나 배를 타고 나가는 2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부과되며, 항공권 가격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증가한 수입은 방일객 상승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대응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2024년 한국인 일본 방문객은 860만 명으로 출국자 1위를 기록했으며, 출국세 인상으로 여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도 변경 내용과 한국인 여행 현황을 정리했다.
일본 정부의 오버투어리즘 대응 재원 확보

일본 정부는 출국세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을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도시의 교통 혼잡과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사카, 도쿄, 교토 등 인기 관광지에서는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주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관리 비용을 출국세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비자 수수료도 2026년 중 5배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다만 한국인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비자 수수료는 부담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028년 무렵 비자 면제국 여행객에 대해서도 온라인으로 기본 내용을 신고하게 하는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하며, 도입 후에는 심사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일본

일본은 한국인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끄는 해외여행지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2024년 내국인 출국자는 일본행이 860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베트남 449만 명의 약 2배 규모이며, 중국 231만 명, 태국 171만 명, 필리핀 166만 명, 미국 115만 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 통계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의 최초 도착지를 기준으로 산출돼 경유 국가도 포함한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12월 26일 발표한 ‘2025 여행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인 탑승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오사카였으며, 20대와 30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순으로 선호했다.

한국인에게 일본 여행이 인기인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행시간이 짧아 주말·단기 여행이 용이하며,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이 많아 항공권 선택지가 넓기 때문이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안전한 치안, 음식·온천·테마파크·지역 축제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익숙한 동양권 문화 환경도 접근성을 높인다. 젊은층에게는 SNS 인증 명소가 많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은 출국세 인상과 전자도항인증제도 도입 일정을 고려해 여행 시기와 예산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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