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매달 꼬박꼬박 21만 원 준다”… 사흘 만에 조기 마감 후 추가 모집 발표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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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대상, 개인 8만 원 납입 시 도·시군 2만 원 매칭
순식간에 몰린 가입자로 마감되자 폭증한 민원에 추가 모집 실시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경남도민연금 제도의 추가 모집을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1차 모집은 목표 인원 1만 명을 사흘 만에 조기 달성하며 마감됐으며, 이번에 2만 명을 추가로 받는다. 이에 따라 약 48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민연금은 40-50대 도민이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해 월 8만 원을 납입하면 도와 시군이 2만 원을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간 최대 24만 원, 10년 총 2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50세 가입 시 60세부터 월 21만 7,000원 수령

경남도민연금 사업 내용
경남도민연금 사업 내용 /사진=경남도민연금 홈페이지

수령 자격은 최초 납입일로부터 5년이 경과하고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50세에 가입해 월 8만 원씩 10년간 납입한 경우 60세부터 5년 동안 월 약 21만 7,000원을 받게 된다.

특히 이 제도는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설계됐으며,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경남 도민이 대상이다. 한편 1차 모집 당시 도민연금 누리집에는 10만 2,000여 명이 접속하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추가 모집 결정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을 발표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을 발표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사진=경남도

추가 모집은 1차 조기 마감 이후 제기된 민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21일 정오 사흘 만에 마감된 뒤 2-4차 소득 구간 도민들이 신청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게다가 일부 시군이 사업 규모 조정을 제안하면서 18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거쳐 연내 2만 명 추가 모집이 결정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흘 만에 1만 명이 조기 완료된 것은 노후 불안과 소득 공백기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 모델, 소득 공백기 해소 목표

경남도민연금 가입 홈페이지
경남도민연금 가입 홈페이지 /사진=경남도민연금 홈페이지

경남도민연금은 경남도가 독자 설계한 전국 최초의 민생 안정형 노후 대비 제도다. 개인과 도·시군이 공동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금 수령 전까지 최대 10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신청은 도민연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IRP 가입이 필수 조건이다.

박 지사는 “경남에서 검증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 소득 공백기와 노후 빈곤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도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민연금 업무 협약식
경남도민연금 업무 협약식 /사진=경남도

경남도민연금의 폭발적 인기는 40-50대의 노후 불안이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인지를 보여준다. 사흘 만에 1만 명이 조기 마감된 것은 은퇴 후 소득 공백기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추가 모집을 고려하는 경남 도민은 개인형퇴직연금 가입 조건과 수령 자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도민연금 누리집을 통해 신청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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