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948원, 대중교통 이용 급증
서울 3만 원 페이백, 대구 배차 증편
경유 상승에 버스 업계들 부담 확대
2월 24일 전국 평균 1,691원이던 휘발유 가격이 이달 5일 기준 1,948.4원으로 40일 만에 257.4원 급등했다. 제주는 이미 리터당 2,006원을 넘어섰다. 유가 상승과 공공기관 차량 5부제 시행이 맞물리며 서울과 부산의 대중교통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페이백을, 대구시는 배차 증편과 승용차요일 마일리지제를 시행하는 등 지자체별 대응이 본격화됐다. 다만 경유 가격 상승으로 마을버스 등 운수업계의 비용 부담도 동시에 가중되고 있어 역효과도 주목된다.
출퇴근 기름값 하루 1만 2,000원 넘어

유가 상승의 영향은 대중교통 이용 통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주요 6개 광역 환승역 이용자는 47만 4,323명으로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서면역·사상역·대저역 등 주요 역사에서는 7%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부산 버스 이용 건수도 3월 둘째 주 747만 1,000건에서 넷째 주 774만 3,000건으로 3.6% 늘었다.
서울 역시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자가 99만 4,633명 증가해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왕복 23㎞ 출퇴근 기준 하루 기름값이 기존 9,000원에서 1만 2,000원 이상으로 오른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서울 기후동행카드 월 3만 원 페이백

서울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월 3만 원을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를 시행한다. 기후동행카드는 30일 기준 일반권 6만 2,000원, 청년권 5만 5,000원이며 지하철·버스·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와 한강버스를 포함하면 최대 8,000원이 추가된다. 페이백은 30일권을 충전한 뒤 전액 사용한 서울시민에 한해 지급되며, 단기권 이용자나 환불 이용자는 제외된다.
4월 이용분은 6월에 환급되는 구조로, 당월 즉시 지급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약 80만 명인 이용자가 10만 명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버스는 경유 부담 가중

대구시는 배차 증편과 수요응답형버스(DRT) 단계적 확대로 대응하는 한편, 승용차요일 마일리지제를 통해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대구 시민이 주 1회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면 해당 요금의 80%를 마일리지로 적립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반면 경유 가격 상승은 마을버스 등 운수업계에 역방향 부담을 주고 있다. 경유차 비중이 높은 마을버스는 연료비 급등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으며,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도 비용 부담 증가를 공식 호소한 상태다.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날수록 운수업계의 운영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구조적 딜레마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유가 추이·환급 시기, 꼼꼼히 확인해야

유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서울·부산 모두 통계로 확인된 흐름이며, 지자체 지원 정책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됐다.
다만 정책 효과가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려면 공급 확대와 서비스 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동행카드 페이백을 고려하는 시민이라면 30일권 전액 사용 조건과 6월 환급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피넷에서 실시간 유가 정보를 확인하며 이용 계획을 세우는 것도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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