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다 비켜”… 외국인 관광객 ‘300%’ 급증해 난리라는 ‘이곳’의 정체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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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치 전망
서울·부산·제주가 아닌 지방 소도시 인기
체험형 관광·교통 접근성 개선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지도가 서울·부산·제주 중심에서 지방 소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야놀자리서치는 3일 2026년 방한 외국인이 약 2,0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방 여행 상품 조회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충남은 300%, 전북은 114%, 경주는 76%, 대구는 64%, 충북은 50% 각각 성장했다. 이에 따라 대도시 집중 패턴을 탈피해 지방 소도시 체험형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KTX와 고속버스 예매가 확대되면서 교통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지방 여행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가속화돼 최대 2,100만 명까지 방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인 관광객 2,036만 명, 역대 최고 수준 예상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

2026년 방한 외국인은 약 2,0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15만 명으로 1위, 일본이 384만 명으로 2위, 미국이 166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일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욱 가속화돼 내년 1분기 방한 관광객이 최대 2,1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관광객 규모 확대와 함께 여행 패턴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여행 상품 100% 증가, 충남 300% 최고 성장률

2025년 한국 지방 여행 현황
2025년 한국 지방 여행 현황 /사진=클룩

지방 여행 상품 조회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00%로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전북 114%, 경주 76%, 대구 64%, 충북 50%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 조회수 증가율은 충북이 245%로 가장 높았고 경주가 149%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부산·제주에서 지방 소도시로 여행 동선을 확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충청권이 급부상하면서 지역 특유의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양·경주·청양 체험형 관광 인기

충청북도 단양강 잔도
충청북도 단양강 잔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권에서는 단양 투어와 청양 얼음골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 단양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패러글라이딩으로 체험형 관광을 제공하며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북미·유럽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충주 활옥동굴은 옛 광산을 활용한 LED 조명과 보트 체험이 특징이며 청주 청남대는 옛 대통령 별장으로 근현대사와 조경을 경험할 수 있다. 충남 공주·부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문화유적지로 공산성·송산리 고분군·백제문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청양 알프스마을은 얼음분수축제로 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태안 꽃지해수욕장은 낙조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 경주는 시내 투어와 경주월드 테마파크가 인기이며 대구는 이월드와 83타워가 주요 상품으로 조회됐다.

KTX·고속버스 예매 확대, 교통 접근성 개선

서울역 KTX 열차
서울역 KTX 열차 /사진=연합뉴스

지방 소도시 여행 급증은 교통 접근성 개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KTX와 고속버스 예매가 확대되면서 지방 여행 편의성이 향상됐다. 클룩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 대상 철도 승차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지방 여행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단순 쇼핑과 구경에서 벗어나 로컬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당일 코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 재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축제 /사진=충남관광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은 대도시 집중에서 지방 소도시 분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충청권은 체험형 관광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앞세워 3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부상했다.

야놀자리서치는 “팬데믹 이후 관광이 회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깊이 경험하려는 욕구가 강해졌다”며 “교통 인프라 개선과 K-컬처 확산이 지방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방한 관광객 약 2,036만 명 중 상당수가 지방 소도시를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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