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일 갈등 속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이번 춘제 연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23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최대 5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 초 기준 중국 출발 한국행 항공편은 1,012편으로 태국 862편, 일본 736편을 크게 앞서며 국제선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같은 급증세는 중일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 권고 기조를 지속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춘제 기간 한중 노선 항공편은 1,300편 이상 운항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규모다.
항공편 1,300편 운항, 항공편만 20만 명 입국 가능

춘제 연휴 9일간 한중 노선에서는 주 1,000회 이상 항공편이 운항되며, 평균 180석 규모에 탑승률 95%를 적용하면 항공편만으로 약 20만 명이 입국 가능한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인천과 평택 항만을 통한 페리, 제주와 부산으로 입항하는 크루즈까지 합치면 총 5만 명가량이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25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비자 신청은 33만 6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특히 여행 비자는 45% 이상 급증했다. 한편 올해 1월 초 중국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서 한국행이 1,012편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이 최우선 목적지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일본 온라인 “오히려 잘됐다, 한국이 대신 받아준다”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급증 소식에 일본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일본 SNS인 엑스(옛 트위터)에는 “오히려 잘됐다”, “다행이다”, “한산해서 생활이 편해졌다”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반면 “한국이 대신 받아준다”, “한국에 가서 다신 오지 마라”, “한국이 불쌍하게 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중국 관광객은 전부 비매너”라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고, “중국 관광객이 줄어도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한일령(限日令, 일본금지령)이 지속되면서 일본 여행 자제 권고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선호 현상도 춘제 이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 수요 회복 기대하지만 변수 많아

관광업계는 이번 춘제 특수를 계기로 중국인 방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제 연휴 이후에도 비자 신청 증가세와 항공편 증편 추세가 지속된다면 안정적인 관광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년 대비 25% 증가한 항공편 운항 규모는 항공사들도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을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업계는 정치적 변수와 환율 변동, 외부 요인에 따라 관광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일 갈등이 완화되거나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가 해제될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일 관계 변화가 관광 흐름 좌우

이번 춘제 연휴 중국인 관광객 급증은 중일 갈등이라는 외교적 변수가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관광업계는 단기 특수를 넘어 장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춘제 이후 비자 신청 추이와 항공편 탑승률 변화를 주시하며,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관광업계의 과제로 떠올랐다.
중일 관계 변화에 따라 관광 흐름이 다시 바뀔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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