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공연 앞두고 광화문 안전 통제 돌입
경찰 6,700명·3중 차단선·31개 게이트
휴일 공무원 강제 차출에 직장인 연차 강요 논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하이브 주관 BTS 컴백 라이브를 앞두고 서울시가 안전관리 요원으로 공무원 35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사전 모집 희망자가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나머지 130명 정도는 비희망 차출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행사에 공공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과 함께, 인근 직장인들에게 연차·반차를 권유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공무원 350명 중 비희망 130명 차출, 휴일 무급 근무 불만

서울시는 업무 연관성이 큰 부서를 중심으로 120개 부서에서 각 1명씩 인원을 차출하는 방식으로 안전요원을 구성했다. 전체 350명 중 희망자가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나머지 130명 정도는 비희망자 차출로 충당됐다.
휴일 무급 근무에 대한 보상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출된 공무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이브가 주최하는 민간행사에 공공 인력이 대규모로 동원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다만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과 무급 여부, 대체휴가 지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인근 직장인 금요일 오후 반차·토요일 출근 금지 권유

행사 전날인 금요일 오후와 공연 당일인 토요일,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일부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반차 사용이나 출근 자제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파 집중에 따른 교통 통제와 접근 제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풀이되나, 사실상 강제적 연차 사용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권유의 강제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6,700명·15개 권역·31개 게이트·3중 차단선 설치

경찰은 인파 안전관리와 테러 대응을 위해 6,700여 명을 동원하고 광화문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한다.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안전 게이트 31개를 운영하며, 차량 돌진과 테러를 봉쇄하기 위한 3중 차단선도 구축된다.
폭파 협박에 대비한 사전 안전 검측은 3회 실시됐으며,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이 재밍건과 드론 감지·차단 장비를 갖추고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폭력·테러·위험물 소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인파 안전 관리 기조 속에서 공공 인력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첫 대형 민간 공연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민간행사의 안전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인근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21일 교통 통제와 접근 제한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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