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안전을 최우선 패밀리 SUV
에어 서스펜션 기반,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
경쟁 차종들과는 다른 안전·편안함 갖춰
볼보라는 브랜드에 가장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단어는 ‘안전’이다. 2026년형 XC90은 이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281명의 오너로부터 평균 9.2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9.6점, 품질 9.5점, 거주성 9.5점으로 강세를 보였고, 주행 역시 9.4점을 기록했다.

반면 연비는 8.4점으로 상대적 약점을 드러냈지만, 이는 안전과 승차감을 우선시하는 XC90의 캐릭터를 고려하면 감수할 만한 트레이드오프로 평가된다.
전장 4,955mm, 전폭 1,960mm, 전고 1,775mm의 준대형 SUV 크기에 휠베이스 2,984mm로 7인승 공간을 확보한 패밀리카로서, 볼보가 추구하는 ‘가족을 지키는 차’라는 가치를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직렬 4기통 296마력에 안전 중심 패밀리 SUV

XC90 B6 AWD는 1,969cc 직렬 4기통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6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자동 8단 변속기와 AWD 구동 방식으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부드럽고 정숙한 승차감을 완성한다.
복합 연비는 9.5km/L로 도심 8.4km/L, 고속 11.3km/L를 기록하며 4등급에 머물렀다. 공차중량이 2.2톤 이상으로 무거운 차체와 4기통 엔진의 조합이 연비에 불리하게 작용한 결과다.
그럼에도 오너들은 “연비는 포기했지만 안전과 승차감을 얻었다”며 선택에 후회가 없다는 반응이다. 휠베이스 2,984mm 덕분에 7인승 거주성 점수가 9.5점을 기록하며, 가족 전체가 타도 넉넉한 공간과 넓은 트렁크가 실용성을 높였다.
에어 서스가 만드는 부드러운 승차감

XC90의 가장 큰 강점은 승차감이다.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흔들림이 적고 정숙하며, 가족 탑승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한다. 오너들은 “부드럽다”, “조용하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이는 역동적 주행을 추구하는 BMW X5나 스포티한 핸들링의 아우디 Q7과는 정반대 방향이다. XC90은 날카로운 코너링이나 빠른 가속보다는,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동하는 데 초점을 맞춘 차다.
반면 이 때문에 스포츠 주행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4기통 엔진과 2.2톤 이상의 무거운 차체 조합으로 파워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가속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힘차게 치고 나가는 느낌은 약한 편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고급 소재

디자인 점수 9.6점은 XC90의 또 다른 강점이다. 2025년 7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더욱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을 갖췄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특유의 깔끔한 고급감이 돋보인다. 튀지 않으면서도 멋있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리얼 우드 트림으로 감성 품질을 높였으며,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티맵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사용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피커 품질도 우수해 오디오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일부 오너들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간혹 느껴진다는 의견을 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불편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유지보수 비용이 높고 타이어 소모가 빠르다는 점 역시 소소한 단점으로 지적됐다.
BMW·벤츠·제네시스와 다른 XC90

XC90은 경쟁 모델과 확연히 다른 캐릭터를 가진다. BMW X5가 역동적 주행과 스포티함을 내세우고, 벤츠 GLE가 전통적 프리미엄과 고급 승차감으로 승부한다면, XC90은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제네시스 GV80이 가성비와 풍부한 옵션으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것과도 결이 다르다.
오너들은 XC90을 “가장 재밌는 차는 아니지만 가장 안심되는 차”라고 표현하며, 사고가 나지 않아도 볼보를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말한다.
“안전한 생명보험”, “한 번 사면 10년 탄다”는 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안전 신뢰도는 브랜드가 쌓아온 가장 큰 자산이며, 이는 단순히 기술적 사양을 넘어 감성적 만족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XC90은 내가 즐거운 차보다 가족이 편하고 안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