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살 돈이면 이게 낫지”… 4,752만 원→3천만 원대 ‘뚝’, 7일 만에 1,000대 팔린 SUV

볼보 EX30, 굿 디자인 어워드 2025 운송 부문 수상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지속가능 소재 높은 평가
국내 가격 인하 후 7일 만에 1,000대 계약

디자인 수상 소식이 판매 지표와 직결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볼보 EX30는 예외다. ‘굿 디자인 어워드 2025’ 운송 부문 수상에 이어, 국내 가격 인하 발표 7일 만에 신규 계약 1,000대를 돌파하면서 수상 실적과 시장 반응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볼보 EX30
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

EX30는 2023년 여름 글로벌 공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약 20만 대를 기록한 볼보의 컴팩트 순수 전기 SUV다. 레드닷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2024 수상에 이어 이번 굿 디자인 어워드까지 더해지면서 디자인 부문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1950년부터 이어진 상, EX30가 선택된 이유

볼보 EX30
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

굿 디자인 어워드는 1950년 MoMA 큐레이터 에드거 코프만 주니어가 찰스·레이 임스, 에로 사리넨 등과 함께 창설한 세계 최장수 디자인 상으로, 현재는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

심미성·기능성·혁신성·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하는 이 상에서 EX30가 운송 부문을 수상한 핵심 근거는 세 가지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조형, 재활용 및 자연 유래 소재의 적극적 활용, 그리고 볼보 순수 전기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이 그것이다.

볼보 CMF 디자인 총괄 레카 미나(Rekha Meena)는 “부품 수를 최소화해 탄소 저감과 실내 공간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계 방향을 밝혔다.

작은 차체에 스칸디나비아 철학을 압축하다

볼보 EX30 실내
볼보 EX30 실내 /사진=볼보코리아

EX30의 설계 핵심은 ‘덜 쓰고 더 하는(doing more with less)’ 원칙이다. 불필요한 부품을 걷어낼수록 탄소 배출이 줄고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구조로, 컴팩트 SUV라는 세그먼트의 한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뒤집으려 한 시도다.

실내에는 재활용 소재와 자연 유래 소재가 전반적으로 적용됐으며, 이 접근 방식은 볼보가 브랜드 전반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디자인 수상이 단순한 외관 평가가 아니라 소재 선택과 생산 방식 전반에 대한 평가였다는 점에서, EX30의 수상은 의미가 다르다.

가격 인하 이후 달라진 시장 반응

볼보 EX30
볼보 EX30 /사진=볼보코리아

디자인 수상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2월 EX30 가격을 대폭 낮췄다. Core 트림은 761만 원, Ultra와 크로스컨트리 Ultra 트림은 각각 700만 원씩 내렸으며, 인하 후 가격은 Core 3,991만 원, Ultra 4,479만 원, 크로스컨트리 Ultra 4,812만 원이다.

가격 발표 7일 만에 신규 계약 1,000대를 넘어섰으며, 전체 계약의 약 60%가 3040세대에서 나왔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고민하던 젊은 층이 가격 조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흐름이다.

디자인 수상과 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맞물린 지금이 EX30 구매를 검토하기에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 실제 구매를 고려한다면 보조금 지원 규모가 지역과 예산 잔액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계약 전 거주 지역의 보조금 현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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