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의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자료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 경부선 오산-남사 등
최대 50시간 동안 정체돼 최장 기록 경신
민족 대명절 추석, 즐거운 귀성길에 오르기 전 반드시 피해야 할 ‘헬게이트’ 구간이 공개됐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자료에 따르면, 특정 구간에서는 무려 50시간 동안 차들이 멈춰서는 최악의 교통지옥이 펼쳐졌다.

올해도 비슷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구간과 우회로를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귀성길이 ‘고통길’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게 막혔던 최악의 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일직 분기점(JCT)~금천 나들목(IC)‘ 구간이었다. 이곳에서는 시속 40km 미만의 정체가 무려 50시간 동안 이어져, 최근 5년 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서남부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인 이곳은, 여러 도로가 합쳐지는 고질적인 병목 현상으로 인해 명절마다 상습적인 주차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당진~송악’ 구간과, 경부고속도로의 ‘오산~남사진위’ 구간 역시 악명 높은 상습 정체 지역이다.
특히 오산-남사 구간은 2023년 추석에 46시간의 정체를 기록하는 등, 동탄과 평택 신도시의 거대한 교통량과 귀성 차량이 뒤엉키며 매년 최악의 정체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선 ‘천안 분기점~목천’ 구간 역시 충청권의 핵심 병목 지점이다.

민홍철 의원은 “반복되는 정체는 물류와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며 종합 대책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도로를 넓히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내비게이션 앱과 도로전광판(VMS)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우회 경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특정 구간에 차량이 몰리면 일시적으로 진입을 통제하는 등, 더욱 정교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길은 연휴가 시작되는 4일 오전,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오후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서해안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된다면, 평택-파주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해 우회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발 전 한국도로공사의 ‘로드플러스’ 앱이나 주요 지도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장 막히는 시간대를 피해 이동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 귀성길이 매년 반복되는 교통지옥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의 거시적인 인프라 확충 노력과 함께, 운전자 개개인이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현명한 운전 습관이 더해질 때, 비로소 모두가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