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는 폭삭 망했는데”… 2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 싹쓸이한 ‘이 브랜드’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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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앞세워 2개월 연속 수입차 1위
벤츠는 판매량 18% 급감하며 3위로

테슬라가 2개월 연속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테슬라 모델 S 실내
테슬라 모델 S 실내 /사진=테슬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974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으며,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신형 대기 수요가 발생한 벤츠는 3위로 밀려나며 부진이 심화됐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8월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테슬라 천하’였다. 베스트셀링카 1위부터 3위까지 모델 Y 스탠다드(4,805대), 모델 Y 롱레인지(1,878대), 모델 3(1,290대)가 싹쓸이하며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

이는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한 중국산 모델 Y RWD 모델의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과,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모델 3가 시너지를 낸 결과다.

벤츠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반면, 오랜 기간 수입차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부진은 심각하다. 8월 판매량은 4,3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나 급감했다.

가장 큰 원인은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신형(W214)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기존 모델의 판매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 여기에 테슬라와 같은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작용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사진=BMW

BMW는 6,458대를 판매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벤츠와 마찬가지로 주력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적극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모델의 판매량을 방어하고,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꾸준한 실적을 내준 덕분이다.

테슬라 모델 S
테슬라 모델 S /사진=테슬라

8월 시장의 유종별 통계는 내연기관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49.2%)와 전기차(39.8%)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 반면, 순수 가솔린은 10%, 디젤은 1%에 불과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3.8%나 폭증하며, 시장의 중심이 완전히 이동했음을 증명했다. ‘독일 프리미엄’이라는 이름값만으로는 더 이상 시장을 지배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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