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으로 굳이 벤츠를?”… 940만 원 ‘뚝’ 떨어진 가격에 신도시 아빠들도 ‘깜짝’

by 서태웅 기자

발행

테슬라 모델 3·모델 Y 가격 인하
2025년 1~11월 판매량 5만 5,594대
가격 인하·FSD 적용, 점유율 확대 전망

테슬라코리아가 2025년 12월 31일 모델 3과 모델 Y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최대 940만 원에 달하는 대폭 할인으로 구매 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테슬라 모델 3 실내
테슬라 모델 3 실내 / 사진=테슬라

게다가 올해 1~11월 판매량은 5만 5,59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 시장 3위를 유지하면서도 2위 벤츠와의 격차를 3만 6,000대에서 6,000대로 대폭 줄였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FSD 기능 적용이 맞물리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모델 3 퍼포먼스 AWD 940만 원 인하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 사진=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AWD는 기존 6,939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940만 원 인하됐다. 테슬라 국내 판매 차량 중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적용된 트림이다.

사륜구동 시스템과 퍼포먼스 사양을 갖춘 이 모델은 전기 세단 중에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반면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는 6,314만 원에서 5,999만 원으로 315만 원 인하됐으며, 모델 Y 프리미엄 RWD는 5,299만 원에서 4,999만 원으로 300만 원 낮아졌다.

이 덕분에 모델 Y의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졌다. 모델 3과 모델 Y 모두 5,000만 원대 후반~4,000만 원대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모델 Y 페이스리프트 판매 효과 급증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 사진=테슬라

2025년 4월 출시된 모델 Y 페이스리프트(주니퍼)는 기존 대비 7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이후 판매량은 급증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10월 테슬라 판매량은 4만 7,9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했다.

특히 모델 Y는 같은 기간 3만 729대가 팔리며 수입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경쟁 모델 인 BMW 520(1만 2,408대), 벤츠 E200(1만 1,994대)을 각각 1만 8,321대, 1만 8,735대 차이로 압도한 셈이다. 게다가 11월부터 모델 X와 모델 S에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면서 판매량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 내년 출시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 /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내년 초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 트림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인증을 이미 완료한 이 트림은 복합 주행거리 551km를 자랑한다. 도심 주행 시 588km, 고속 주행 시 506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기존 모델 3 일반 RWD(382km)보다 169km, 롱레인지 AWD(508km)보다 43km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 덕분에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2025년 10월에는 유럽 시장에 저가형 스탠다드 트림을 출시한 바 있어, 국내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볼륨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테슬라, 수입차 순위 2위 추격 가능성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2025년 1~10월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BMW(6만 4,015대), 벤츠(5만 4,121대)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 벤츠와의 격차는 6,159대에 불과하다. 2024년 동기 약 3만 6,000대 차이에서 대폭 축소된 수치다.

특히 11월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테슬라는 5만 5,594대를 기록하며 벤츠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가격 인하로 연말 판매 실적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 초 신규 트림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판매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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