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등록 2만1,790대로 34.6% 증가
테슬라 모델 Y 7,155대 판매로 시장 성장 견인
전기차 점유율 39.8%로 하이브리드 격차 축소
설 연휴가 끼어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2026년 2월, 수입차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다. 총 등록 대수는 21,790대로 전월 대비 29.7%, 전년 동월 대비 34.6% 늘었다. 시장 확대의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었다.

테슬라 단독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0% 이상 급증하면서 수입차 전체 파이를 끌어올리는 풍선 효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수기로 꼽히는 2월에 수입차 시장이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인 배경이 주목된다.
모델 Y 7,155대, BMW·벤츠 합산도 못 미쳐

2월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는 7,868대로 1위를 차지했다. 모델 Y가 7,155대, 모델 3이 827대를 기록했다.
이는 2위 BMW(6,313대)와 3위 벤츠(5,320대)를 합산한 수치(11,633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일 브랜드로는 압도적인 격차다.
BMW는 5시리즈(1,773대)를 앞세워 소폭 상승했고, 벤츠는 E클래스(2,259대)가 판매를 견인했다. 반면 렉서스는 전기차 모델 단종과 신차 투입 지연이 맞물리며 전월 대비 24% 줄어든 1,113대에 그쳤다.
폭스바겐 +176%, 아우디·토요타도 반등

중위권 브랜드에서는 반등 흐름이 뚜렷했다. 폭스바겐이 전월 대비 176% 급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우디도 991대로 17% 성장했다.
토요타는 793대로 전월 대비 27.5% 늘었다. 반면 BYD는 전월 대비 29% 감소한 957대에 머물렀는데, 할인 프로모션 종료와 재고 부족이 겹친 결과다.
씨라이언 7이 약 600대, 아토 3가 약 119대를 기록했다. 볼보는 1,095대로 소폭 상승했으나 EX30 인도 대기가 길어지면서 잠재 수요가 실판매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테슬라 리스·렌트 비중과 보조금 구조

테슬라 판매량 급증의 배경에는 구매 구조의 특수성이 있다. 리스·렌트를 통한 출고 방식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데, 보조금이 선반영되고 계약금 500만 원 부담이 없어 초기 비용 진입 장벽이 낮다.
현금 구매도 최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며, 보조금 미적용 출고 비율도 20-30%에 달한다. 다만 지방 보조금 제한으로 서울·경기 중심의 출고 편중이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카드 오토할부 이율도 3.6%에서 3.9%로 인상되면서 금융 비용 부담이 소폭 늘었다.
벤츠 직판제 전환, 소비자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벤츠는 2025년 직판제 전환을 예고했다. 기존에는 딜러사별로 할인율이 달라 소비자가 여러 전시장을 돌며 견적을 비교해야 했지만, 직판제 전환 후에는 코리아가 재고를 직접 관리하고 전시장 공통 할인율이 적용된다.
비교 견적에 따른 피로감이 줄어드는 반면, 딜러 경쟁이 사라지면서 할인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의 직판·홈페이지 계약 시스템이 이미 시장에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벤츠의 전환이 업계 구조 변화를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전기차 39.8% vs 하이브리드 41.1%

2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39.8%로, 마일드 하이브리드(41.1%)와의 격차가 1%p 이내로 좁혀졌다. 유가 상승과 전기차 보조금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로, 조만간 전기차가 하이브리드를 추월할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 Y 한 모델이 국산 판매 1위인 쏘렌토(약 7,600대)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것은 수입 전기차 시장의 무게감을 보여주는 신호다. 향후 볼보 EX30 본격 출고와 BYD 재고 회복이 맞물리면 전기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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