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스마트키 안 먹힌다고?”… 배터리 방전 시 3분 만에 해결하는 대처법

by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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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방전이 잦은 자동차 스마트키
CR2032 건전지 하나면 손쉽게 OK
금속 열쇠로 도어 개방도 가능

겨울철 한파가 본격화되면서 차량 배터리 방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영하권 기온에서는 배터리 내부 전해질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히터·열선·블랙박스 등 전기 장치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성능이 평소의 50% 이하로 떨어진다.

자동차 스마트키
자동차 스마트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3년 이상 사용했거나 주행거리 5~6만 km를 넘긴 배터리는 추위에 더욱 취약하다. 차량 배터리만큼이나 골치 아픈 게 스마트키 배터리 방전이다.

주차장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당황해서 즉시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하지만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와 비상 대처는 남녀노소 누구나 3분 안에 해결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자동차 스마트키 분해
자동차 스마트키 분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는 생각보다 훨씬 쉽다. 대부분의 스마트키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내부에 금속 열쇠를 내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뒷면 버튼이나 레버를 눌러 금속 열쇠를 빼낸 뒤, 열쇠를 조금 뺀 상태에서 비틀면 파팅 라인(분리선)에 맞춰 케이스가 분리된다.

만약 금속 열쇠가 없는 구조라면 일자 드라이버 같은 뾰족한 도구로 틈을 벌려도 된다. 처음 시도하는 운전자들은 스마트키가 부러질까 걱정하지만, 과한 힘만 주지 않으면 쉽게 손상되지 않는다. 케이스를 열면 내부에 동전형 건전지가 보이는데, 대부분 CR2032 또는 CR2025 리튬 배터리가 들어간다.

자동차 스마트키 분해
자동차 스마트키 분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두 배터리는 전압(3V)은 같지만 두께가 다르다. CR2032는 3.2mm, CR2025는 2.5mm로 크기와 모양이 거의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배터리 모델명을 정확히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

기존 배터리를 빼내고 새 배터리를 +, – 극성에 맞춰 삽입한 뒤 케이스를 원래 위치에 끼워 단단히 누르면 교체 완료다. 배터리 교체 주기는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정도로, 스마트키 반응이 약해지거나 작동 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주변에 건전지를 구할 곳이 없거나 급한 상황이라면 비상 금속 열쇠로 물리적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최신 차량은 심미적 이유로 열쇠 구멍을 숨겨놓은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도어 손잡이 뭉치에 커버로 가려져 있다.

손잡이 하단이나 측면 틈을 눌러 커버를 분리하면 열쇠 구멍이 나타나며, 여기에 비상 열쇠를 꽂아 돌리면 잠금이 해제된다. 차량마다 커버 제거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내 차 모델을 검색해두는 것이 좋다.

제네시스 G90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제네시스 G90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사진=현대차그룹

최근 전기차가 늘면서 공기 역학을 이유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채택한 차량도 많다. 이 타입은 스마트키가 인식되기 전에는 손잡이가 차체에 숨어 있어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땐 도어 핸들을 조금씩 눌러가며 손잡이를 억지로 빼내야 한다. 현대차는 도어 손잡이 하단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손잡이 안쪽에 열쇠 구멍이 있다. 레인지로버는 플러시 도어 왼쪽을 누르면 오른쪽이 올라오는 구조다.

물리적 방법으로 도어를 열면 경보음이 울릴 수 있다. 차량이 스마트키 신호 없이 도어가 해제된 것을 비정상 상황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당황하지 말고 차량에 탑승한 뒤 시동을 걸면 경보음은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시동 역시 스마트키가 방전됐다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걸리지 않는다. 이때는 비상 인식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스마트키 내부에는 RFID 칩이 탑재돼 있어 배터리 전력이 없어도 차량이 직접 감지할 수 있다. 현대·기아 등 대부분의 국산차는 스마트키로 시동 버튼을 직접 누르면 인식된다.

최신 차량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차 키 없이도 원격으로 잠금 해제와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비상 상황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겨울철 한파는 이제 시작이다.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법과 비상 대처법을 미리 익혀두고, 배터리 관리 습관을 실천해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내자.

전체 댓글 1

  1. 아반떼 2020 년식 자그마치 건전지가 6개월몿가서. 현대가서 도어케치까지 갈았네요. 이게 뭇은스마트개키인가요 하도분해조립해서이제는 케이스가 헐거운상태. 국산애국더이상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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