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49.6%가 ‘이 시간대’ 발생했다”… 31개 경찰서 동시 투입해서 단속한다는 ‘이곳’

서울 스쿨존 어린이 사상자가 3년 연속 늘면서 경찰이 하교 시간대 단속 체계를 전면 재편했습니다.

스쿨존 단속 강화
스쿨존 단속 강화 / 사진=연합뉴스

핵심 사항

  • 서울 스쿨존 내 어린이 사상자가 3년 연속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집중 단속을 시행합니다.
  • 사고 원인의 46%가 보행자 보호 의무 및 신호 위반인 만큼 음주운전과 불법 주정차를 포함한 4대 항목을 강력히 단속합니다.
  • 하교 시 사고 비중이 약 50%로 매우 높으므로 해당 시간대 스쿨존 통과 시 일시 정지와 서행 등 각별한 주의 운전이 요구됩니다.

스쿨존 제도가 강화된 이후에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스쿨존 사상자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스쿨존 내 어린이 사상자는 115명으로, 2024년 91명에서 26.4% 늘었다. 2023년 79명에서 시작된 증가세가 3년째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대응 강화에 나섰다.

사상자 절반이 하굣길에서 난다, 오후 2-6시가 가장 위험

스쿨존
스쿨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스쿨존 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에 전체 사고의 49.6%가 집중됐다.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와 비교해 사고 발생 비율이 크게 높은 셈이다.

하교 시간은 학년별로 귀가 시간이 분산되고 보호자 동행 비율이 낮아 취약 구간이 더 넓게 형성된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기존에 등굣길 위주로 운영하던 집중 단속을 하굣길로 확대하고,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가 동시에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27%·신호위반 19%, 운전자 부주의가 원인의 절반

스쿨존 사고 원인
스쿨존 사고 원인 / 사진=토픽트리

사고 원인을 보면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이 27%로 1위, 신호위반이 19%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항목을 합산하면 전체 원인의 절반가량이 운전자 법규 위반에서 비롯된다. 어린이는 키가 작아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고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이 많아 일반 도로보다 더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단속에서는 음주운전, 불법 주·정차,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이륜차·킥보드의 보도 통행 등 4개 항목이 집중 단속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경찰서와 구청이 협업해 불법 주·정차에 대한 실효적 단속을 강화한다.

방호울타리 확대에 정보 공유까지, 사후 단속 넘어 환경 개선으로

스쿨존 단속 강화
스쿨존 단속 강화 / 사진=연합뉴스

단속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물리적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교통사고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가 확대되며, 각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 e-알림 서비스를 통해 사고 다발 유형과 위험 구간 정보가 학부모에게 직접 전달된다.

등굣길에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가 협력해 안전 지도를 이어가는 기존 체계도 유지된다.

스쿨존
스쿨존 / 사진=연합뉴스

스쿨존 사고는 운전자의 법규 준수만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와 우회전 시 서행은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할 기본이다. 특히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에 스쿨존을 통과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주변 보행자 동향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속 강화가 시작된 만큼 위반 적발 가능성도 높아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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