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탔었는데”… 1월부터 ‘유료화’ 결정된 ‘이 버스’의 정체

by 서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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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주행버스·택시 유료 전환
A160번 1,200원 요금 적용
상계·금천·은평 출발 새벽 노선 추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올해 1월 중 유료 전환된다. 2024년 11월 26일부터 무료로 운행해온 A160번 자율주행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1,200원의 요금을 받는다.

새벽동행 자율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새벽동행 자율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역시 기본요금 4,800원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이 완료됐다고 판단해 유료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벽 노선 3개를 신규로 추가하고, 심야에만 운행하던 자율주행 택시를 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0km 왕복하는 A160번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 사진=연합뉴스

A160번 자율주행버스는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에서 쌍문역, 미아사거리, 종로, 공덕역, 여의도환승센터를 거쳐 영등포역까지 왕복 50km를 운행한다. 총 87개 정류소에 정차하며, 오전 3시 30분 첫차가 출발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200원이지만, 새벽 시간대인 만큼 조조할인이 적용된다. 안전관리자가 탑승하지만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 출근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상계·금천·은평 출발 신규 노선 3개

새벽 시간에 투입되는 서울 자율주행 버스
새벽 시간에 투입되는 서울 자율주행 버스 / 사진=국토교통부

서울시는 1월 중 새벽 자율주행버스 노선 3개를 추가로 운행한다. A148번은 상계에서 고속터미널까지, A504번은 금천에서 세종로까지, A741번은 은평에서 양재까지 연결된다.

특히 새벽 출근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신규 노선은 초기에 무료로 운행하다가 안정화 이후 A160번처럼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새벽 노동자가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A160번과 동일한 안전관리 체계를 적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택시, 주간 운행 확대하고 기본 4,800원 적용

심야 자율주행택시
심야 자율주행택시 / 사진=서울시

강남구 전역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는 현재 3대가 심야 시간대(23:00-05:00)에만 운영된다. 서울시는 심야 실증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됐다고 보고, 주간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카카오T 앱으로 호출할 수 있다. 유료 전환 후 기본요금은 4,800원이지만, 거리나 시간에 따른 추가요금은 부과하지 않는다.

향후 택시 대수를 늘려 호출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압구정과 신사 등 강남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안전관리자 탑승 방식은 버스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자율주행버스, 새벽 교통 커버리지 확대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1월 중 유료 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A160번 버스는 조조할인이 적용된 1,200원, 자율주행 택시는 기본 4,8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새벽 노선 3개 추가와 택시 주간 운행 확대로 이용 시간대와 지역이 확장될 전망이다. 새벽 출근 노동자들은 요금 부담이 발생하지만, 더 넓은 교통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따라서 무료 운행 종료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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