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길 교통사고
음주·무면허 운전이 급증
철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설 명절이 다가오면 귀성길 교통체증과 함께 걱정되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다. 장거리 운전과 교통 정체, 많은 동승자까지 겹치면서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귀성 행렬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사고 건수가 급증하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고도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시점에 사고가 집중되는 패턴이 확인됐다. 출발 전 차량 점검과 보험 특약 확인으로 만전을 기하고,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설 연휴 전날 사고 건수 23.1% 급증

금감원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설 연휴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가 평상시보다 2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상시 일평균 10,754건에서 설 연휴 전날에는 13,233건으로 늘어나며, 귀성 행렬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사고가 집중됐다. 특히 경상 피해자는 4,482명에서 5,973명으로 33.3% 증가했으며, 중상 피해자 역시 288명에서 386명으로 34.0% 늘어나 인적 피해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설 연휴 전전날에도 중상 피해자가 315명을 기록하며 평상시 대비 9.6% 증가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이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주·무면허 사고는 전전날에 최고조

더 심각한 문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고가 설 연휴 전전날에 급증한다는 점이다. 설 연휴 전전날 일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72건으로 평상시 58건 대비 24.1% 늘었으며, 음주운전 피해자도 19명에서 22명으로 15.8% 증가했다.
무면허 운전 사고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 평상시 22건에서 33건으로 50.0% 급증했고, 무면허 운전 피해자는 8명에서 13명으로 62.5%나 증가했다.
설 연휴 전날에도 무면허 사고가 평상시보다 40.9% 많았다. 명절 직전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에 음주와 무면허 운전이 집중되면서 인명 피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출발 전 차량 점검과 보험 특약 확인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출발 전 차량 점검이 필수다. 늦겨울 블랙아이스로 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타이어 공기압과 배터리, 제동장치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보험사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척과 교대 운전을 계획한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이 필요한데, 가입일 자정부터 보장되므로 출발 전날까지 가입을 마쳐야 한다.
부부한정이나 1인한정 특약에 가입한 경우 범위 외 운전자 사고는 대인Ⅰ을 제외한 보상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타인 차량을 운전할 예정이라면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도 확인하고, 타이어 펑크나 연료 부족 등에 대비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가입 여부도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안전 운전 수칙 준수와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핵심

금감원은 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차간거리 확보, 터널과 교량에서의 속도 준수를 당부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뒤 가드레일 밖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스마트폰으로 신고해야 하며, 보험사의 긴급대피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면 2차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은 형사처벌은 물론 보험료 할증과 거액의 사고부담금이 부과되는데, 대인사고 시 최대 2억8천만원, 대물사고 시 최대 7천만원까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는 보험금이 40% 감액되며, 졸음운전이나 과속 같은 중과실 사고는 과실비율이 가중돼 사고 책임이 더 커진다. 설 연휴는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출발 전 보험 특약과 차량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안전 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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