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벌써 압도했다”… 출시 첫 달 4,920대, 아빠들 대세로 떠오른 국산 SUV

르노코리아 필랑트, 3월 판매 실적으로 반등
첫 달에만 4,920대 판매로 전체 실적 74% 차지
E-테크 하이브리드 단일 구성 전동화 전략

국산 SUV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브랜드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조용히 판을 흔들었다. 2024년 그랑 콜레오스로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르노 필랑트
르노 필랑트 /사진=르노

3월 2주차 출고를 시작한 필랑트는 첫 달에만 4,92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 6,630대의 74%를 차지하는 수치로, 브랜드 전체 실적을 필랑트 혼자 끌어올린 셈이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를 파고들다

르노 필랑트
르노 필랑트 /사진=르노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공식적으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분류하는 모델이다. 전장 4,915mm로 싼타페(4,830mm)보다 길고 팰리세이드(4,995mm)보다는 소폭 짧은 위치에 자리한다.

전폭은 1,890mm, 전고는 1,635mm이며 휠베이스는 2,820mm다. 다만 전폭은 싼타페(1,900mm)보다 오히려 좁아, “싼타페보다 크다”는 표현은 전장 기준에서만 유효하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점등되는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이다. 쿠페형 실루엣에 1.1㎡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되며, 55인치 파노라마 스크린이 실내를 채운다. 전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E-테크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 적용

르노 필랑트 실내
르노 필랑트 실내 /사진=르노

필랑트는 E-테크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만 제공한다. 1.5리터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150ps)과 100kW 전동기를 조합해 합산 250마력을 낸다. 3단 멀티모드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조합으로, AWD 옵션은 없다.

공인 복합연비는 15.1km/L이며, 도심 주행의 최대 75%를 전기 동력으로 커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64kWh 소용량 배터리지만 고빈도 회생제동과 3단 변속기 조합으로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주행 질감을 위해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했으며, 긴급 조향 보조(ESA)를 포함한 34종의 ADAS가 탑재된다. 차체에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강판이 18% 적용됐다.

시작 가격 4,331만 원부터, 4월 프로모션까지

르노 필랑트
르노 필랑트 /사진=르노

가격은 기본 테크노 트림이 4,331만 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부터 시작하며, 아이코닉 4,696만 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원, 1,955대 한정 에스프리 알핀 1955가 5,218만 원으로 구성된다. 4월에는 R:assure 프리미엄 케어 솔루션 형태의 프로모션도 제공된다.

출시 전 사전 계약 7,000대를 이미 확보한 데다 첫 달 판매에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만큼, 르노코리아로서는 오랜만에 맞이하는 호재다. 필랑트가 브랜드 반등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2분기 실적이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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