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에 몰려온다고?”… 요즘 아빠들이 푹 빠졌다는 SUV에 36종 신차까지

르노 그룹, 2030년 ‘퓨처레디 플랜’ 공개
르노·다시아·알핀등 총 36종 신차 계획
한국 포함 5대 글로벌 허브 전략 확대

2021년 시작한 르놀루션 전략이 체질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면, 이번에 발표된 퓨처레디 플랜은 그 성과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성장 가속에 나선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르노 보레알
르노 보레알 / 사진=르노

르노 그룹이 2025년 3월 10일(프랑스 현지시각)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 플랜’을 공개하면서, 2030년을 향한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밑그림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르노, 다치아, 알핀 등 그룹 산하 3개 브랜드를 아우르는 총 36종의 신차 투입이다. 단순한 신차 출시 계획을 넘어 플랫폼, 재무 목표, 지역별 허브 전략까지 포괄하는 종합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르놀루션이 닦은 길 위에서 출발하다

르노 필랑트
르노 필랑트 / 사진=르노코리아

퓨처레디 플랜이 현실성을 갖는 배경에는 르놀루션의 성과가 자리한다. 2021년 시작된 이 전략은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핵심으로 삼았으며, 그 결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획에서 르노 그룹이 제시한 재무 목표는 영업이익률 5~7%, 연간 현금 유동성 15억 유로(약 2조 5,646억 원) 이상으로, 성장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의 체력이 전제되어 있는 셈이다.

르놀루션이 구축한 이 재무 기반이 없었다면, 36종이라는 공격적인 신차 계획도 설득력을 갖기 어려웠을 것이다.

신규 플랫폼이 열어줄 전기차 라인업의 가능성

르노 부산 공장
르노 부산 공장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 브랜드만 놓고 보면 26종의 신차가 계획되어 있으며, 이 중 유럽 시장에는 12종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전략에서 새롭게 공개된 RGEV 미디움 2.0 플랫폼은 B+ 세그먼트부터 D 세그먼트까지 모듈형으로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차체 유형의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기반이 된다.

여기에 800V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30년 이후에도 유럽 시장에서는 E-Tech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유지되는 만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라인업 다변화가 이뤄지는 구조다.

연간 판매 절반을 해외에서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사진=르노코리아

퓨처레디 플랜에서 또 하나의 축은 글로벌 확장이다. 르노 그룹은 한국,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아메리카 5개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허브 전략을 통해 유럽 외 시장에 14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연간 판매의 절반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을 통해 카디안, 더스터, 그랑 콜레오스, 보레알, 필랑트 등 5종을 운영 중이며, 지리그룹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한 현지화 대응도 병행된다. 연간 200만 대 판매 목표는 이러한 이원화 전략이 실현됐을 때 달성 가능한 수치다.

체질 개선에서 성장으로

르노 브랜드 마크
르노 브랜드 마크 / 사진=르노

르노 그룹의 이번 전략은 체질 개선에서 성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전동화 전환이라는 공통 과제 앞에서 플랫폼 투자와 글로벌 허브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은, 브랜드 다각화를 갖춘 그룹사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경쟁사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시기에 36종이라는 공격적인 신차 투자를 택했다는 점에서, 르노 그룹의 자신감이 읽힌다.

2030년이라는 목표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발표된 계획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특히 한국을 포함한 5대 허브 지역에서의 반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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