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랑트 E-Tech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9.8점으로 만족도 높고, 연비·승차감 강점
현대차·기아 대안으로 떠오르는 패밀리카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현대·기아가 독주해온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 E-Tech 하이브리드를 3월부터 본격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초기 오너들의 평가가 잇따라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종합 9.8점을 기록한 가운데, 디자인·주행·품질 항목에서는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가격은 4,331만 원부터 시작해 경쟁 모델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로장주 로고부터 55인치 파노라마 스크린까지

필랑트의 외관은 일루미네이티드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 플로팅 리어 스포일러를 조합한 쿠페형 SUV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의 넉넉한 차체에 휠베이스는 2,820mm로, 쏘렌토·싼타페 대비 긴 편이다.
실내에는 55인치 파노라마 스크린이 자리하며, SKT 에이닷 오토를 통한 음성 인식과 T맵 네비게이션 연동도 지원된다. 오너들이 디자인에 만점을 준 데는 외관과 실내를 아우르는 완성도가 고르게 작용한 셈이다.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 정숙성도 오너 만점

주행 항목에서도 10점을 받은 배경에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가 있다. 노면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이중 접합 유리가 외부 소음 차단을 보조한다.
전기 모터 구동 빈도가 높은 도심 구간에서는 정숙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EV 모드 주행 비율은 최대 75%에 달한다.
낮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운전 편의성과 시야도 승용차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1.5 터보 엔진의 특성상 고속 재가속 시 초반 펀치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부 오너의 지적도 있다.
공인 연비를 넘어서는 실연비, 팰리세이드와 승부

공인 복합 연비는 15.1km/L이지만, 도심·정속 주행 조건에서 오너들이 체감하는 실연비는 18.5-20km/L 수준으로 공인치를 웃돈다.
연비 항목 오너평가는 9.3점으로, 다른 항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 실사용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247마력, 최대 토크는 565Nm(25.5kg·m)이며, 1.5 직렬 4기통 싱글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 2개를 결합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동력을 담당한다.

가격은 테크노 4,331만 원, 아이코닉 4,696만 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원으로 구성되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된 기준이다.
전장 기준 팰리세이드에 육박하는 크기를 갖추면서도 쿠페형 디자인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박스형 실내 거주성을 내세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는 다른 결의 선택지가 된다.
오너 9.8점이 말하는 것, 선택지가 넓어졌다

국내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오랫동안 특정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돼 있었다. 필랑트는 디자인·주행·품질 만점이라는 초기 오너 평가를 발판 삼아 그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가격 항목 9.9점이 보여주듯 가성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현대·기아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오너들의 체감 만족도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쿠페형 루프라인 특성상 2열 헤드룸이 다소 협소한 점은 감안해야 한다. 넓은 실내 거주성보다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모델이며, 3월 인도가 본격화된 만큼 전시장 방문을 통한 실차 확인도 어렵지 않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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